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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16-35] 투구봉 소나무 ..

4umu | 10-07 09:59 | 조회수 : 1,791 | 추천 : 1

















가을이 되니 지난여름이 서운해

단풍 들기 전 녹음의 장소를 담고 싶었다.

9월 즈음에 가려고 했는데 무엇 때문인지

뭉기적 거리고만 있었다.


연휴를 맞아 하루라도 출사를 다녀와야 겠다는

강박관념이었을까..?

두남리를 지나 어둡고 컴컴한 길에 돌바위에 걸려 그만 차량 일부가 파손되었다.


투구봉으로 향하는 내동 기분도 우울하고

무언가 불만이 가득해져만 갔다..

사진을 이렇게까지 하면서 담아야 할까..??

무엇 때문에 ...

자신의 부주의가 자꾸만 배가 산으로 가듯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맘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울퉁불퉁 오프로드를 승용차로 가고 있으니

차에 미안하기도 하고 차를 바꾸고도 싶었다.


이윽고 투구봉에 올라 전경을 살피니

날은 비교적 맑으나 바람은 차가웠고 운해는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피었다.

오늘은 뭔가 시작부터 잘 못 된 일정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순간 복잡한 마음과 함께 울고 싶은 심정이 ....

아~ 놔~~~~~~~~~~~~



방금까지 불만이 가득하고 열 받은 몸은

땀이 식어 추위에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내 꼴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저 멀리 마이산과 소나무는 요지부동으로

나에게 담담함을 전하려 하는 것 같다.



아이야~

수많은 시간 속에서 눈, 비와 바람, 뜨거운 태양과 추위를 이겨내며

왜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겠니 ...


지금도 지키고 있으니

그래서 여기를 찾는 이들이 있는 게 아니겠니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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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특별히 감성적이고 보람도 있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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