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

저에게는 아주 현실적이고 아주 유익한 말입니다.

북한산계곡이 좋다고 떠들어내는 친구따라,

계곡만 올라갔다 왔내요.


오르면서, 청년 때에 왔었던 기억이 어렴픗이 생각납니다.

그때에는 지금과 같은 만들어 놓은 안전한 오름길이 아니라,

바위 위를 걷고, 물을 건너고....


그때가 그립습니다.

왼쪽 시내와 오른쪽 쇠계단 사이에,
작은 돌계단 보이죠?

청년때, 아마 이 게단으로 오른 것 같아요














여기 절이 마지막입니다.

기회돼면 다음번엔 능선까지는 올라가겠다고 서로 약속했죠.

절의 연등과, 저 멀리 봉우리가 조화롭죠?






내려올 때에는 차들이 오르내리는 행길로 내려왔어요.

그래도 시원하고 맑은 공기 듬뿍 마시면서....






송추 고속도로에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멋진 봉오리

얼른 차를 세우고 또 한 컷...







수풀이 우거지고,
전봇대, 전깃줄, 다른 인공구조물....

이런거 피하면서 사진담기가 참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