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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 오름의 꽃 [BGM]

4umu | 11-04 10:12 | 조회수 : 3,043 | 추천 : 4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바듯이 입선했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어딜 다니지 않아 마땅한 출품작이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그래도 상을 주시니 기쁩니다.



사진은 제주 다희연에서 제주 오름의 영감을 받아 빛을 매개로 형상화한 작품을 담은 것인데요.



이날 에피소드를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사전에 포인트라 생각한 곳을 여기저기 찾아보고

관리 직원에게 물어봐도 그런 곳은 없다고 하니 아주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제주에 오기 전, 사전에 통화까지 해서 확인하고 왔는데 말입니다. ㅜㅜ )


그 당시 6월 말 장마를 앞둔 제주의 초여름은 상당히 따갑고 더웠는데

뙤약볕이 강렬한 녹차밭 어디에도 적당히 쉴 곳이 없어  

지나가는 관광객의 따가운 시선을 애써 모자로 가리며 4시간을 걸인처럼 벤치에 누웠다가 안잤다가

조명이 켜져야 하므로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날은 무덥고 온몸에 땀은 나고 새벽부터 여기저기 설처서 몸은 지치고 스르륵 잠은 오고

또 시간은 어찌나 안 가는지 ...  

이 게 뭔 짓인지 싶습니다.


노을이 지고 날이 어두워 지니 인근 노루와 고라니가 불을 켜고 먹이를 찾습니다.


생각한 포인트가 사라졌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억울함에 조금만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어

조금이라도 높은 관망대로 향해야만 했습니다.

역시 관광객이 잦은 난간의 계단에서 삼각대를 세우기도 힘들고 또 흔들림에 너무 취약한 조건에

뛰는 아이들의 방해 아닌 방해를 받아 가며 답답하고 어렵게 담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녁도 못 먹어 숙소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물과 초코파이로 허기를 때우며 담은 사진이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잖아요.. 여행지에서 뜻하지 않는 고생도 나중에 입가를 웃게 합니다.

물론 사전에 더 잘 알아보고 사서 고생은 하지 않는 게 좋지만 말입니다.    





































꿈은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 오늘 기쁜 일이 생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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