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북 익산시 여산의 南原寺(남원사) 라는 사찰을 간단히 소개 했었습니다만 ...
실은 남원사 가면서 인근에 있는 이병기 선생의 생가를 먼저 방문 하였답니다.
(가람 선생의 생가와 남원사는 거의 지척의 거리에 있다고 할만큼 가까운 거립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은 우리의 시조부흥을 위해 애쓰신 문학자 라고 소개를 하는게 이해 하시기가
쉬울것 같습니다. 서울대, 전북대 등 에서 교수생활도 하셨고 일생을 시조의 현대화에 힘쓰신 분 이죠.
선생의 생가는 전북 기념물 6호로 지정 되어있고, 생가에 있는 탱자나무는 전북 기념물 112호 로 지정 되어 있다네요.
생가앞 에는 주차장도 마련이 되어 있어 편리 합니다.
생가 주차장옆에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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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쪽 으로 가다보면 먼저 선생님의 동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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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생님의 '창' 이라는 시가 쓰인(?) 조형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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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제의 전북 기념물 제 112호 인 거대한 탱자나무가 있는 생가 가 보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현대식 건물은 관리를
위해 거주 하시는분(또는 선생님의 가족) 의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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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태어나서 저렇게 큰 탱자나무는 처음 봅니다 (제 태생이 시골출신 이라 어려서 탱자나무와 같이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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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생가 앞에 서서 셔터를 누릅니다. 당시 이정도 규모의 주택을 소유 하였다면 농촌 에서는 부자 입니다.
이 주택은 아마도 본채 들어가기전의 사랑채로 생각 됩니다만,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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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밑부분을 좀더 가까이 찍어 보았는데...
옛날 저 어렸을때만 해도 이렇게 지붕을 덮었습니다 (1년 ~ 2년에 한번씩 꼭 갈아줘야 빗물이 새지않고 그렇습니다)
물론 저 지붕교체를 하려고 저 나랫장을 걷어내면 어른 엄지손가락 만한 굼벵이 들이 수도 없이 나오고 때로는
팔뚝만한 구렁이가 나와서 깜짝 놀랄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구렁이는 절대 죽이면 안됩니다. 그집의 터주 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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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문 으로 본체의 일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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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의 모습입니다. (구조는 분명 그렇습니다만, 원래 이 본체만 있었는데 후에 사랑채를 건축 했는지 어땠는지 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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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외양간이 아닌가 추측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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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뒤로 돌아가면 이렇게 장독대가 거의 100%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체의 뒤쪽은 대나무가 빙둘러져 심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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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억의 모습인데 선생님 생전에 실제 사용 하셨던거 같습니다. 시멘트로 정갈하게 마감을 해놓은걸 보면은...
맨 오른편 아궁이쪽을 보시면 연탄 보일러를 설치 했던 흔적이 보이죠? 선생님이 생전에 실제 사용 했던게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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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본체의 대청마루 겠고요. 안쪽에 쌀을 담아놓는 뒤주가 보입니다. 아시죠?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 안에 가두고 나오지 못하게 못질과 결박을 해버려서 그만 그 안에서 생을 마감한 비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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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남쪽으로 화단이 만들어져 있고 ...아울러 빙 둘러쳐진 담벼락과 감나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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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집뒤쪽은 대나무가 빙 둘러서 심어져 겨울에 매서운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을테고요 (대나무 심어져 있는쪽이 북쪽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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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를 나와 바깥에서 잡아본 컷 인데 프레임에 다 들어오질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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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옆 에는 기념관이 있는데, 그 안에 만들어진 미니교실 입니다. 저희 세대는 저런 환경에서 초등학교 및 중학교 등의
교실에서 실내 생활을 했습니다. 다른건 초등학교 때는 책상이 2인용 이었다는것과 저보다 훨씬 숫자가 많고 교실이 컸었다.
그리고 칠판의 색이 검정색 이었고 정면의 국기 옆에는 양쪽에 교훈과 급훈을 적은 액자가 붙어 있었다 등등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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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안에 있는 건데 예뻐서 한컷 찍어보고 기념관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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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이병기 선생님의 생가는 ... 그야말로 더없이 좋은 주택 으로서의 입지를 갖춘곳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한마디로 주택 명당이 아닐까 하는 ... 당시에 저정도 규모의 주택을 짓고 선생의 조상들 부터 살아 왔다면 그곳에서 상당한
정도의 부농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선생의 생전에 일부를 짓고 해서 그랬다면 얘기는 틀리겠습니다만...
암튼 ... 생가를 방문 하는데는 도로등 제반여건이 크게 나쁜것은 없으니 가족이 한번쯤 찾아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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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5-05-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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