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두번 정도 우체국에 택배를 발송하러 갑니다.
아파트 흡연장 에서 알게된 우체국 근무 하는 젊은친구와, 만나면 이런얘기 저런얘기도 하면서 지냅니다.
택배 이야기중 스맛폰 이나 PC 로 미리 예약하고 가면
기다릴 필요도 없고 가격도 쬐끔 저렴 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택배 포장 해놓고 스맛폰에 깔아논 우체국 앱을 열고 들어가 내용을 입력하고 번호를 캡처 합니다.
제일 큰 원인은 손으로 주소 등 을 쓰는게 정말 싫어서 그렇구요.
헌데 갈때마다 택배상자를 저울에 올려 놓으면 열번중 일곱 여덟번은 꼭 이말을 듣습니다.
"고객님 주소등은 직접 적으셔서 같이 주셔야 합니다"
한두번 겪어본게 아니라서 저는 아무말 없이 스맛폰을 꺼내 캡처 해놓은걸 보여 줍니다.
그제서야 약간 머쓱한듯(순전히 제 느낌상...) ~ "아, 사전예약 하셨군요!"
약간은 기분이 언찮지만 그 사람들 입장도 이해가 가고 해서 그냥 "네" 하고 짧게 대답하고 맙니다만
아마도 추측컨데 ... 허옇게 흰머리난 뇐네가 뭘 모르고 주소등 도 적지 않고 택배상자만 내미는줄 알고 그러는 모양 입니다.
설마 저 뇐네가 우편 사전예약 을 알고 스맛폰 앱에서 미리 입력해서 가져 오는줄 잘 모르는게 아닐까 합니다만
아무튼 이런 해프닝을 겪을때 마다 기분이 약간 묘해 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대신 택배접수 끝나면 저 바깥쪽 실외에 있는 흡연장 에서 한대 피우는 재미와 더불어
주변에 사진찍을 꽃들이 많은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 ^^
◐ 스맛폰 사진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