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의정부엔 양주서 부터 흘러 한강으로 들어가는 중랑천이라는 하천이 흐릅니다.

예전에는 참 더러운 하천이었는데 오랜 시간을 거쳐서 환경보전하고 개발한 덕에 지금은 많은 새들과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주민들이 산책과 하이킹, 조깅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 되었지요.

오늘 녹백이랑 망원을 들고 나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청둥오리, 학, 이름모를 하얀새 등이 한결 따뜻해진 날씨를 만끽하고 있더라구요.

초초망원이 아닌지라 가까이 다가가야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거 같아 쥐도새도 모르게 다가갔는데

아니 글쎄 이것들이 다가가는것까지는 허락을 해주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팔을 들기만 하면 푸드득하는 소릴 내며 날아가버리는 겁니다;;;

ㅊㅈ들한테도 당해보지 못한 희망고문을 새들한테 당했네요;; 사진 못찍게 할거면 다가갈수 있게나 하지 말던가;;ㅋ

아무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새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