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포 전 쯤이었던가...
집 거실 식탁에서 뻔히 보이는 집 처마 아래에 약간 턱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 꽤 크기가 되는 새가 와서 좁다란 턱에 둥지를 틀려고 엄청 노력하더라구요.
턱의 폭에 비해 새의 크기가 커서 둥지를 틀기 위해 재료를 가져다 놓으면, 한번 날개짓에 짓고 있던 집이 계속 떨어지고, 거의 진척이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애들이 무척 안타까와 해서, 종이 박스를 무려 나사못 두개로 집벽에 구멍을 뚫어가면서 (ㅠ.ㅠ) 설치를 해줬습니다.
그 후로, 그 새가 둥지를 완성하고, 알을 품고 있기를 두주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또 언젠가 열심히 들락날락하길레... 아... 품고있던 알을 깠구나 싶었습니다.
한 열흘 쯤 지났나... 예쁜 새끼 새들 3마리가 고개를 쳐들고 열심히 어미가 물어다 주는 모이를 받아 먹는데... 엄청 컷더라구요. 그중 비교적 큰 놈은 날개로 푸덕 거리기 시작하고...
아래 촬영한 이틀 후에 둥지가 비어져 있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성장해서 둥지를 떠나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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