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리고 그 생각이 맞다면, 애시당초 삼성이 30년 넘게 카메라 사업을 유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주 먼 애저녁에 사업 닫았을 것이라는...

제 기억이 맞다면, 80년대 90년 초까지  일본 카메라는 아예 금수품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삼성이 미놀타하고 손잡았던 것 처럼 국내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일본 카메라하고 손잡고, 그저 일본카메라 한국 대리점 역할하고 수수료만 땡겨 먹던 시절, 삼성은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독자 카메라 제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실제 GX-1이라는 독자마운트의 필름카메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필카시절엔 재미있는 카메라도 꽤 많이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후, 일본 카메라 금수가 해제되자, 일본카메라 대리점 역할하던 기업들 그냥 다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간 열심히, 일본카메라 시장만 다져준 꼴이 되고, 삼성 빼고 누구 하나 완성카메라 만든 회사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