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는 분들은 아실만한 군산 경암동 철길.

군산에 서식하고 있으면서도 여기 가서 사진 한 번 찍어보질 않았네요.
일이 있어서 근처를 지나다가 마침 생각이 나서 차를 대고 후다닥 스냅사진 몇개 찍어 왔습니다.

일단 분위기는 오늘 같은 땡볕에 가는 것보다는 비라도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나 흐린 날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더 이상 기차가 지나지 않는 철길의 감성이란 게 그런 거 아닌가요?^^

철길 입구에 있는 벽화 그림입니다.
누가 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츄어틱한 솜씨가 오히려 더 정겹습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DSLR등을 가지고 와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제법 있더군요.
그 분들 사진 찍는데 방해주지 않으면서, 저 또한 프레임에 그 분들이 들어가는 걸 원치 않았기에 제한된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말인데요.
쨍쨍 내리쬐는 주광 하에서, nx300m의 액정은 정말 없는 거나 다름 없더군요.  너무 어두워 보이지 않습니다.
nx1의 경우는 같은 조건에서 액정만으로도 꽤 잘 보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게다가 뭐 하면 EVF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어쨋든 철길 양 옆으로 펼쳐져 있는 소소한 풍경들 나갑니다...

부족한 사진으로나마 군산경암동 철길에 훌쩍 다녀온 기분을 조금이라도 나눠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삼성동민 여러분~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nx300m + 16-5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