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생활할 때 즐겨 올랐던 오름 중 하나인 "붉은오름" 정상에 올라가면...

엉뚱하게 비행기가 보입니다. 비행기가 주기되어 있는 곳은 "정석비행장"이라고 해서 대한항공 소유의 비행 훈련장인데요, 저기 세워져 있는 비행기들은 보잉 b747-200, 에어버스 a300입니다. 대한항공이 과거에 운용했던 비행기들이며, 특히 b747-200은 대한항공에서(고로,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도입했던 b747 모델이죠~ 퇴역 후에 자금난 때문에 보잉에 매각했는데.. 보잉에서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기체이니만큼 보존하라며 무상 기증(!)을 해줘서 대한항공에서 보존하고 있는.. 그야말로 멋진 스토리가 있는 기체입니다.
썰이 길었는데.. 문제는 저 같은 민간인은 저 정석비행장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ㅜㅠ 가까이 가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제주도 있는 내내 결국 멀~리서만 이렇게 찍게 된 비운의 기체이기도 합니다.
24-105 렌즈.. 정말 범용성이 뛰어나지만 반대로 본격적인 광각으로 쓰기에, 본격적인 망원으로 쓰기에 2%씩 아쉬운 초점 거리지요..


그러나 저의 바디는 4240만 화소에 빛나는 알쓰리~! 크롭 신공으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래봅니다..ㅎㅎ 이게 고화소 쓰는 맛(?)인것 같아요~~
그래도 언젠가는 망원계열 렌즈 붙이고 다시 가서 찍어보고 싶네요..ㅎㅎ


좋은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