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 이른 바 홍콩의 인생샷 명소라는 곳을 검색을 통해 찾아봤습니다.

다 큰 아들 녀석들이 그런덴 뭐하러 가느냐라고 할까봐 내심 걱정을 했는데 본인들도 흥미가 있어서 인지 아님 애비가 불쌍해서 인지 검색을 통해 찾은 곳들을 꾸역꾸역 찾아서 담아 봤습니다. 가족사진들이 대부분이라 인물은 가능한 한 빼고 올려봅니다.

더 이쁘고 멋진 사진은 검색을 통해서 즐기시길... ㅠㅠ

1. 익청빌딩 (Yick Cheong Building)

  - 트랜스포머 촬영지로 유명해졌다가 많은 인파로 몸살을 앓아 주민들 통제로 못 찍게 했다는 곳입니다.  여전히 금지? 주의? 팻말은 붙어 있는데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이 조용히 찍고 있는 분위기라 가급적 소란피우지 않고 찍고 왔습니다.

  - 제가 살던 곳과 도보로 불과 5~600미터 떨어진 곳이라 깜놀 했었고

 - 이곳 사진을 담기위해 펜탁스 24-35mm F4, 피린 AF20mm F2, 보이그 울트론 21mm F1.8 을 샀다 팔았다 결국 울트론을 들고 가서 찍었습니다.

짧고 넓은 큰 놈 등판 강제 출연...

2. 초이홍 이스테이트 (Choi Hung Estate)

  - 일명 무지개 아파트. 여행프로그램에도 많이 소개가 되었죠.  모 프로그램에선 설계자가 이곳을 데리고 갔는데 색이 칙칙해서 동행자들 한테 비난을 받기도 했지요.

  - 색이 어느 정도 살아나게 찍혀서 많은 샷을 담았으나 가족들 초상권 및 여러분 안구보호를 위해 엄선하여 올립니다.

초이훙역의 조각. 작은 놈은 저기서 조각물과 동일한 표정으로 몇 장 찍어달라고 해서 담아주었습니다. 발이 살짝 보이고 있네요.

홍콩 사람들은 개, 고양이 못지 않게 새들도 많이 키웁니다. 아래 사진 속 앵무새는 체조하시는 노인과 함께 나온 녀석입니다. 우리가 떠나 올 때 쯤 저 할아버지와 앵무새는 사진 찍으러 온 젊은 처자들의 셔터 세례를 한 몸에 받더군요.

3. 핑섹 이스테이트 (Ping Shek Estate) 

   -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비행기 날아가는 사진이 무슨 사진전에 수상했다가 비행기가 합성이라 취소되었다는 소문이 있는 곳

   - 기존 사진을 참조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해 봤어야 하는데 별 사진 못 건진 건 함정...입니다. 하늘이 흐리멍텅하여 더 볼 품이 없어보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