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늘이 너무 맑아서 엉덩이를 사무실에 붙이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ㅂ'/

그래서 달려간 조경철 천문대..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은하수를 보기 위해서 두어시간을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저녁도 굶고 도착하자 마자 보이는 풍경은 해가 산끝에 걸려있는 풍경이었습니다 급하게 주차를 하고 와보니
절 기다리지 않고 해가 산 밑으로 뿅~ 하고 들어가 버렸네요 ㅜㅜ



아쉬운 마음에 셔터를 몇 번 더 눌러봅니다.

해가 떨어지고 하늘을 보니 옅은 구름이 껴있어서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이미 안타레스가 떠서 은하수는 올라와 있는 상황.. 하지만 너무 밝고 구름이 껴서 은하수가 잘 보이지 않네요 ㅜㅜ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은하수의 모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이 끝난 은하수여서 그런지 은하수의 큰 줄기는 잘 안보였지만 그래도 좋은 날을 잘 선택한 것 같았습니다. 'ㅅ'/



구름과 광해가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 :)



별빛이 쏟아져서 별비를 맞는 기분... 너무 좋네요.



내년에도 또 느끼러 와야겠습니다 ㅎㅎ



탐론 1728은 좋긴한데... 아직 프로파일이 업데이트 안되어서 그런지 보정할때 살짝 아쉽네요. 내년 별찍을 때에는 렌즈 프로파일이 업데이트되기를 기다려봅니다.



은하수가 일찍 뜨는 바람에 퇴근도 일찍!!!



수원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

산위의 날씨는 10도가 조금 넘게 바뀌었네요. 긴팔후드티에 얇은 패딩입었는데도 추웠... ㅜㅜ 덕분에 감기가 도졌습니다.

보정다하고 편안하게 자려고 했지만, 이놈의 모기들이... ㅡㅡ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