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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심이 만연해지는 가을 햇살에서 사진을 찍고
집에서 보정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정적인 퀄리티를 내는 것도 중요한데,
너무 편안한거에만 치중하며 살지 않았나.
그저 바쁘다는 핑계로 늘 하던 보정이나 똑같은 스타일만 추구하지 않았던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고, 이번에는 좀 시간을 투자해서 해결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새 또 현실의 일이 몰아닥치더군요 ㅎㅎ;
그래도 뭔가 좀 변화를 주고 싶다라는 마음은 간절했는지,
포토샵의 스크롤바를 굴려가며 하나 둘 천천히 체득하듯이 얻어가고 있습니다.
권태감과 무력감이 잠시나마 사라지는 기분이 생기더군요.
새로운걸 발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국 색을 만지고 필터를 조작하고 감성 부문에 맞춰가는 것이라곤 하지만
보여주고 싶은 사진, 내가 하고 싶은 사진이라는 두가지의 주제에서 너무 장고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보정 스타일은 이것 저것 적용하고, 마음에 드는 적용사진을 자주 올려볼 예정입니다.
예쩐과는 많이 달라진 스타일이 과연 먹힐런지 의문입니다만, 해봐야 아는것이겠죠 ㅎㅎ
언제부터 이렇게 쫄보가 되어있었나... 자존감은 어디로 갔나... 싶더랍니다.
하지만 수그러드는 것도 나이고, 극복하는것도 결국 저라는 생각이 다시금 듭니다.
콧바람 크게 넣고 다시 사진을 만질때가 왔나봅니다.
PS : 맘같아선 일 정리하고 싶어집... ㅠ.ㅠ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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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 m-rios***
닉네임 : 산복도로사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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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5-05-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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