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

그 동안 벼르고 벼렸던 인제 갑둔리에 있는 비밀의 정원에 다녀왔습니다.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도착해서 보니 비가 그쳤더라구요. 자정부터 기다리고 계시던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새벽3시까지 비가 내렸다고 하네요.
도착한 후 밤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 ~ 'ㅅ'
나중에 이곳으로 별보러 와도 되겠더라구요.



슬금 슬금 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일/월/화 모두 출석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정도 안개면 "망"이라고 하시네요.



처음으로 보게된 풍경이라서 그런지 저에게는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이때가 가장 안개가 심해졌던 것 같아요. 'ㅂ'/



가을 색으로 갈아입은 산들이 넘 아름다웠습니다.



일출이 다되었지만, 동쪽으로는 구름들이 너무 많아서 햇빛이 제대로 내려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요.



전 몰랐던 건데... 이 비밀의 화원 사진에 항상 등장하는 저 건물... 사실은 군사 훈련시 사용하는 화장실이었습니다.
수년간 많은 사진가 분들이, 화장실 안개 끼는 장면을 찍기 위해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사실에 웃음이났습니다. (저도 그중 한사람이 되었네요)



풍경 사진 파노라마는 참 좋네요 :)



이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ㅂ'/



해가 구름을 뚫고 높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안개는 더이상 피어오르진 못하고 사라지고 있어서, 저는 출근을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ㅜㅜ
서리끼고 안개끼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이번주에 한번 더 가볼까 싶을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아른 거리네요.



고프로와 GR3로 촬영한 인제 비밀의 정원의 일출 타임랩스입니다. 'ㅅ'/

즐거운 한 주의 시작되세요. 이번주는 시간내서 남쪽으로 가볼까 하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