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에 다녀온 공주 송곡지 일출경입니다. 'ㅂ'/

파노라마 사진 한장으로 이미 한 번 보여드렸었는데, 전체 사진을 정리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잠자면서 확인해보니 공주까지는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일어난 시간은 4시.
씻고, 가면서 요기할 것을 챙겨서 4시20분 경에 길을 떠나 도착한 시간은 오전 5시 50분경.

가면서 혼자밖에 없으면 무서워서 어떻게하나 싶었는데... 도착해서 보니 주차된 차량만 10대가 넘었습니다. ㄷ ㄷ ㄷ
빈자리에다가 조용히 주차를 하고, 타임랩스를 위해 삼각대를 하나 더챙겨서 저수지로 가봅니다.

저수지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새벽에 올라오는 물안개를 촬영하고 계셨는데, 물가쪽에 계시던 한분이 자리를 좁혀서 제가 삼각대를 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좋은 사진을 찍고 돌아올 수 있었어요



해가 떠오르는 시간은 7시경이었는데, 이곳이 지대도 높고 주변에 산으로 둘려 쌓여있어서, 해가 좀 늦게 올라왔습니다.



8시가 넘어가면서 해가 산을 넘어 올라와 멋진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때 부터는 다들 치열하게 셔터를 누르시더라구요. 조금만 서있어도 뒤에서 머리가 나오니 앉으라는 고성이 들려나오고, 마을 이장님이 주차된 차를 빼달라는 방송도 흘러나옵니다.



주차할만한 장소가 비좁긴한데, 이날 너무 많은 분들이 오시는 바람에, (평일인데도 약 50명이 넘는 분이 오셨던 걸로 기억되네요.) 엄청 붐볐습니다.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찍다가 풍경 구경하다가를 반복했어요.



나중에 봄되면 어머니를 모시고 함 와봐야겠습니다.



정리하고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찍어본 풍경. 이 이후로는 해가 너무 높이 올라와서 물안개도 많이 죽고, 이쁘게 풍경이 찍히질 않았습니다.



송곡지의 유례



그래도 호수물은 잔잔해서 반영은 넘아름다웠어요.



거울같은 반영



이렇게 좋은 곳을 알아뒀으니, 내년 봄시즌에도 와서 다시 찍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