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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5GM 무상수리 받고 왔습니다

eggry | 11-21 00:08 | 조회수 : 1,449 | 추천 : 1

목요일에 공지 뜨고 금요일에 바로 가서 맡겨놓고 왔는데 한 일주일 걸릴 거라더니 생각보단 빨리 끝났네요.

요즘 뒤숭숭한 강남점인데 전 운이 좋은 건지 여태까지 별 탈은 없었습니다. 바디, 렌즈수리 합쳐서 5번 정도는 갔을 겁니다.

먹통이 되는 증상이다보니 보드가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사분과 얘기하니 조리개 부품 쪽 문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광학계 분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재조립 시 조정이 필요해서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도 영업일 5일이면 광학계 조정 치고는 빠른 편이었네요. 지난번 해상력 조정은 거의 10일 걸렸습니다.

요즘 소니 센터들 작업량이 과중한 상태라서 점검 후 진행여부 문의만도 한 이틀 정도 걸리는데

리콜 수리는 따로 대기열 관리가 되어서 다른 수리와 다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제 렌즈는 출고로부터 2년 정도 됐고, 보증기간 만료 전인 작년 11월에 처음 먹통을 경험했습니다.

여행 가서 한 두번 정도 겪은 뒤에는 겪지 않았는데, 올해 초에 먹통 관련 펌업이 나왔죠.

그 이후로는 아예 겪은 적이 없지만 다른 분들은 계속 증상이 나온 것과 이번 무상수리 건에서

시리얼 조회에 걸려든 걸 보면 펌업으로 해결해보려다가 결국 안 되서 백기 든 거 같습니다.

전 이번주 여행 출발이라 기한을 맞출 수 있을까 걱정됐는데 안 되면 뭐 그냥 다른 렌즈 써도 되서

맡겼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돌아왔습니다. 테스트 좀 더 해보고 가져갈지 결정해야겠네요.



문제는 시간이 그동안 많이 흘렀고 다른 원인으로 판명해 유상수리 한 사람들도 많을 거란 거죠;;

그나마 다행인 건 같은 부품을 손봤다면 전체 개체가 아니라 일부 시리얼 문제라고 하는 만큼

애초에 정상부품은 있었다는 거일테니 무상수리 전이라도 원인을 제대로 보고 고쳤다면 증세는 해결됐겠죠.

부적절한 진단으로 엉뚱한 부품을 교체하고 돈을 들였다면 그건 참 할 말이 없고 맞게 고쳤어도

보증 끝나서 유상수리 한 분들은 환불조치든 뭐든 대책이 있어야 할 듯 합니다마는...




여튼 여기까지 제 렌즈 수리와 16-35GM 문제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수리 하셨거나 하실 분 참고 되시기 바랍니다.

참 좋아하는 렌즈인데 골치 썩힌 분이 많은 게 사실이고 소니의 일처리도 너무 오래 걸려서 실망스런 모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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