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취미를 시작하면서, 원래 시작할 때의 목표는 동물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샀던 E-P1을 AF성능의 한계로 (사실 MF로 찍으면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DSLR로 넘어갔었죠..

작은 참새류, 맹금류, 그리고 큰 철새 종류들, 그 중 제일 찍고 싶었던 것은 두루미 였습니다.

"학" 이름만 들어도 뭔가 고고해 보이고, 우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어렸을 때 부터 세뇌당했던 탓일까요 ㅎㅎ

항상 겨울시즌은 사진이 별로 없길래, 이번 겨울부터는 철새사진을 찍어보려고 SEL200600g를 구해봤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탐조생활 참 만족스럽네요.



처음 철원으로 가봤습니다.

수원에서 2시간 30분을 운전해야 철원 철새도래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민통선 안쪽에서 먹이를 주는 것은 올해와 내년에는 돼지 열병때문에 볼 수 없다고 하네요. 다음 겨울 시즌을 기약해야할 것 같습니다.



커다란 날개로 우아하게 날개잿을 하는 단정학.
동영상으로 지난번에 보여드렸지만, 정말 보고 있으면 정신 놓고 쳐다보게 됩니다.



큰 날개로 훨훨 날기 때문에, 방심하면 바로 시야에서 벗어나 버려요.



나는 것을 보면 주로 가족단위로 많이 난다고하네요.



착지할 때도 참 멋집니다.



아직 유조가 없는 커플들도 많이 보이구요...



철원에는 두번가 봤는데, 두번 다 재두루미보다는 단정학이 많았습니다.

군산 쪽의 주남저수지가 요즘 그리 핫하던데... 'ㅂ'
주남저수지에 함 놀러가봐야겠어요.

사실 새사진들은 포인트들이 정해져 있는데, 새 사진을 찍는 분들이랑 컨택하지 않으면 새사진 찍기가 참 힘들죠.. -ㅅ-
그리고 새 관찰 포인트도 새들마다 달라서 나갈때마다 목표로했던 새 한마리도 못보고 돌아오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ㅜㅜ

그래도 가서 한마리라도 보게되면 엄청 기쁜데, 이런 희열감 때문에 새보러 다니는 듯 하네요.

이제는 더 추워져서 상고대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고 있습니다. 'ㅅ'/

즐거운 월요일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