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이그랜더 40.4나 50.4에 대한 글들이 조금 올라왔는데 전 재입고된 아포란타 50을 샀습니다.

표준급 수동렌즈 들일 생각이었는데 록시아 35, 50, 보이그랜더 40.2, 50.2에 고민하다가 APO 함 써보자고...

사실 보유한 걸로는 두번째 APO 렌즈입니다. 첫번째는 바티스 135인데 거기에 너무 감동해서 더 이쪽으로 기울었네요.

원래 12월 예판부터 하려고 했는데 오픈마켓 안 떠서 할부기한도 짧고 카드기한 좀 기다렸다 사려다 보니 품절;;

재입고에 한달 반 정도 걸렸네요. 작은 렌즈라 박스도 별로 안 큽니다.

하지만 메뉴얼은 커녕 제품 사양서, 보증서조차 없는 패키지는 첨 봤네요; 쌩스티로폼도 그렇고...90년대 렌즈인 줄.

(저 종이쪼가리는 그냥 보이그랜더 E마운트 렌즈 접점 있다는 수준의 내용입니다. 이 렌즈 전용도 아니고 그냥 전반적인...)

마감은 좋은데 디자인은 그다지 제 취향은 아닙니다. 40.2나 50.2 같은 좀 더 우락부락한 스타일이 나을 듯.

물론 록시아 디자인을 제일 좋아하긴 합니다. 이쪽도 잡을데 없어서 장착/분리 하려니 링 막 돌아가는 건 똑같네요.

후드는 금속제긴 한데 필터 스크류에 장착하는 방식이라 필터 끼우고 끼우면 안 예쁘네요.

코도 생각보다 많이 나오고... 매크로 렌즈인 줄. 접사거리는 보통 표준 수준입니다.

후드 장착한 모습은 이런데 후드 아마 안 쓸 듯 하네요.

실사용은 날 좀 풀리면 차근차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