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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R IV+Batis] 교토 쇼렌인

eggry | 03-07 20:30 | 조회수 : 1,159 | 추천 : 0

ILCE-7RM4 | Aperture Priority | 25.00mm | ISO-250 | F2.0 | 1/15s | -2.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9-11-26 17:50:28

ILCE-7RM4 | Aperture Priority | 85.00mm | ISO-640 | F1.8 | 1/50s | -1.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9-11-26 17:58:55












많이들 가는 야사카 신사, 치온인 근처에 있는 쇼렌인이란 절입니다. 사실 부지가 약간 이상한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치온인 옆의 쇼렌인은 여기가 아니고...

여기는 그 쇼렌인 뒤쪽 산 언저리에 있는 쇼군즈카(장군총)이라는 곳입니다. 부지는 쇼렌인이긴 한데 길도 제약이 있고 산 중턱이라 그냥 떨어진 곳입니다.

야간개장 한다고 해서 갔는데 처음엔 평지 쪽 갔다가 아니란 걸 알고 택시 불러서 올라갔습니다. 교토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대무대가 있습니다.

(인근에는 절과 무관하게 시내를 볼 수 있는 히가시야마 전망대도 있습니다. 교토 시내가 보이는 높은 곳은 교토타워 빼곤 처음 가봤네요)

쇼군즈카라는 이름은 사진 중간에도 보이는 봉분 같은데서 나온 이름인데, 교토를 처음 수도로 정하려고 탐문했을 때 천도를 권한 귀족이 이곳에서

천황에게 땅을 소개했다고 하고, 천도를 결정한 뒤 수도를 지켜달라고 빈다는 의미로 갑옷과 칼을 묻은 봉분을 만든 게 쇼군즈카입니다.


















쇼렌인의 본원이라 할 수 있는 평지 쪽은 원래 예정에 없다가 잘못 간 곳이지만 여기도 야간개장 한다고 해서 쇼군즈카 보고 내려왔습니다.

이끼정원에 LED 조명을 이용해서 꽤 예쁘장하게 꾸몄는데 워낙 어둡다보니 촬영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AF가 작동이 안 될 수준이었으니...

EVF가 OVF에 비해서야 저조도 촬영이 비할 수준이 못 되지만 그래도 노이즈 때문에 MF 확대를 써도 초점이 어디 맞는지 파악하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나저나 이시국 이시국 하지만 이제는 그냥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아예 행정적으로 못 오게 만들고 있으니 당분간은 국내 여행에 몰두해야겠습니다.

밀린 사진은 아직 많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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