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려봅니다..요즘은 사진을 잘 찍질 않아서 그냥 가끔 눈팅만 하며 지냈네요.

20년 올해 천문뉴스중에 가장 핫한 네오와이즈 혜성...이제까지 혜성중에 가장 많이 사진찍힌 혜성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우리나라는 하필이면 장마철에 와가지고 주말밖에 시간을 낼수 없는 저같은 직장인은 아쉬움만 삼키고 있었는데..

저번주말에 그나마 날씨가 좋아서 억지로 찍어봤습니다.

토요일 날씨가 내륙지방은 구름이 계속 돌고 서해안쪽만 좀 깨끗해서 서해안 안면도로 나가봤습니다.

낮에는 서산쪽에 가야산에 올라갔었는데...오후 6시까지..하늘에 구름이 없어질 기미가 없어서 부랴부랴 해안가로 자리를 옮겼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헤메다가 해가 지고 --;;;

별수 없이 그냥 주변 어둠고 혜성이 잘 보일만한 곳 갓길에 자리를 잡고 촬영하였네요..

구름이 계속 지나다녀서 오래찍을수가 없어...디테일이 많이 죽었지만 그래도 흔적이나마 건질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장노출을 줄수 있었으면 늦었지만 그래도 청색의 이온꼬리를 살릴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진입니다. ㅠ_-

다음 또 무슨 대혜성이 올지 모르겠지만...꼭 다른 혜성이 방문해주길 바랍니다. ㅎㅎ

안면도로 별사진찍으러 가긴 처음이었는데 여기도 꽤 광해가 적어서 은하수 촬영하기에도 좋을거같더군요...다만 논두렁 주변이라 날벌레가 너무 많아서 ㅠㅠ

혜성은 제대로 못봤지만...진~한 은하수로 힐링했던 주말이었네요.

ILCE-7RM3 | Manual | 24.00mm | ISO-100 | F2.0 | 3.2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20-07-25 20:44:57

길을 잘못들어서 들어가게된 장삼포 캠핑장
멋진 일몰이 아름다웠지만 여긴 가로등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다른 장소를 찾아 이동했습니다.

ILCE-7RM3 | Manual | 24.00mm | ISO-640 | F1.4 | 6.0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20-07-25 21:23:50

길을 헤메다 한적한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한장 찍어보니 달이떠있는데도 혜성을 확인할수 있었네요.
달만 없었으면 더 좋았을거같은데..24GM으로 찍었네요.

ILCE-7RM3 | Manual | 24.00mm | ISO-1250 | F1.4 | 10.0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20-07-25 22:31:27

달이 떠있는데도...진한 은하수가 인상깊었던 안면도네요 나중에 장마끝나면 은하수 찍으러 또 와봐야 겠습니다.

ILCE-7RM3 | Manual | 24.00mm | ISO-640 | F1.4 | 15.0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20-07-25 23:28:21

심심하니까 붕붕이도 한장찍어보고..

ILCE-7RM3 | Manual | 135.00mm | ISO-1250 | F1.8 | 15.0s | 0.00 EV | Average | Auto WB | 2020-07-25 23:09:39

135GM으로 구름이 살짝 비켜줬을때 찍어봤습니다...계속 구름이 혜성을 가려서 일단 그냥 계속 찍고있었는데 구름이 잠깐 겉힐때 찍힌사진이네요..
실제로 혜성이 보였던 시간은 2분이 안됩니다. -_- 망할 구름...

천체망원경으로 찍은 혜성..역시 구름이 계속 가려서 온전하게 찍힌 사진이 600장중에 10장이 안되더라구요...
고도도 많이 낮아서 장노출을 줄수도 없는상황에서 겨우겨우 흔적이나마 담게되었네요.
멋진 꼬리의 디테일을 살리지 못해 아쉬운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