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새벽 사진으로만 보았던 울산바위 은하수를 영접하고 왔습니다.

날도 도와줘서 그런지 너무 아름다운 밤이였습니다.

요즘 은하수가 올라오는 시기는 새벽 3시쯔음...

하지만 미시령 옛길에 도착하니 밤 11시30분... 천천히 걸어서 올라갑니다. (5월 말까지 차량통제 더라구요. ㅜㅜ 사람도 통제였나!?)



체감기온 0도의 추위를 서서 버티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웅장한 밤풍경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후지산 밤풍경 찍으러 갔을 때, 약 40km 떨어진 후지산이 엄청나게 크게 보여서 느꼈던 느낌이나
인터라켄의 숙소에서 융프라우를 보면서 느꼈던 그 느낌

커다란 자연이 주는 그 압박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새벽 5시까지 찍다보니 은하수가 여명에 의해서 점점 옅어지는 것도 처음 볼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은하수가 울산바위 중턱에 걸리지 않았다는 건데... 이건 초여름 은하수로 다시 찍어둬야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의 시작되세요.

아래는 하수 타임랩스 영상입니다. 'ㅂ'/ 4k로 보세욤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