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오전. 오래간만 (2년만)에 공주 송곡지에 일출 풍경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다른 분들의 송곡지 단풍현황을 보고 단풍은 포기했었지만, 이번주까지가 좀 여유가 있는 주라서 같이 사진찍는 후배와 함께 무조건 출발했습니다.

약 두시간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송곡지. 예전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었는데, 이날은 저희가 1등이네요.



조금 차에서 기다리다가 삼각대를 펼치러 뚝방길에 올라갔습니다.
컴컴한 풍경 사이로 보이는 가로등하나. 그리고 그 불빛을 통해 보이는 엄청난 안개의 모습 때문에 정말 기분 좋더라구요.



물가까지 내려가볼까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뚝방에서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요새 타임랩스 찍는걸 좋아라해서 한번 고정하고 찍기 시작하면 주구장창 제 마음속에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까지 찍어야하죠 ㅋㅋㅋ
이번에는 990장 찍었더라구요.. 110기가.... ㅜㅜ



안개가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합니다.



중간에 다른 분들이 두분 더 오셨지만, 그걸로 이번 촬영동료들은 끝!!! 'ㅅ';;;



해가 떠오르자 겨우 보이는 풍경들... 한 5분정도만 열렸다가



다시 이렇게 닫히고 다시는 열리지 않았답니다 ㅜㅜ

그래도 오래간만에 찬공기를 맞으면서 송곡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단풍은 다음주가 되어야 좀 이쁘게 물들 것 같네요.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주말에는 또 다른 곳 일출 보러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