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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동안 nikon d60만 쓰다 기변을 합니다

판다쌤 | 12-18 18:07 | 조회수 : 6,492 | 추천 : 3

안녕하세요 27살에 아이들 가르치는 청년입니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몇 년 쓰시다 주신 니콘 d60에 50mm f1.8 dx 단렌즈만 물려서 컴펙트처럼 딱 한 기종 한 화각으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냥 저냥 주위사람들 찍던게 어느덧 버릇이 되어 그간 많은 사람들, 아이들을 담았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명을 다했습니다... 수리를 맡겨봐도 비용이 더 많이 든다셔서 그냥 내려놨습니다. 정도 많이 들었는데 슬프기도 하고...
사진이 직업은 아니지만 9년을 매일같이 주위 사람들과 장소들을 찍다가 하루아침에 친구가 없어지니 우울해집니다.
그래서 새 바디를 며칠동안 고민하고 찾았고, a7m3로 정한 후 이제 렌즈를 고르는 중 입니다. 이곳 글들을 포함한 여러 글, 영상을 참고하여 카메라 지식을 쌓고있습니다.

서사가 길었네요. 질문은 이렇습니다.
1) 제가 사용하던 D60 카메라가 크롭바디로 알고있는데, 사용하던 50mm 렌즈 화각을 원하면 x1.5인 75mm 렌즈를 써야한다 이해했습니다. 맞나요?
2) 1번의 질문이 맞다면, 같은 화각인 크롭바디 50mm와 풀프레임 75mm가 같은 조리개값을 가질 때 화각은 같아도 풀프레임쪽이 심도도 더 얕고 광량도 더 높은건가요? 만약 심도나 공간감이 익숙한거라면 화각을 맞추는게 아니라 같은 50mm로 맞춰야할까요?
3)  D60을 쓰다가 a7m3를 쓰면 화질에 대한 체감이 많이 되나요? 바디 화질이 하늘과 땅 정도 차이라면 렌즈 화질이나 선예도 보는 눈을 좀 낮출까 싶어서요.
4) 아직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자금이 많지는 않습니다. 예산 250 정도로 a7m3에 삼양의 75mm f1.8(사진), 24mm f2.8(견학, 활동 및 인터뷰 영상) 정도 중고로 생각 중인데요. 괜찮은 렌즈인가요? 대안이 있을까요? 단렌즈에 익숙해져있어 줌렌즈는 고려 안했습니다.
5) 한 화각만 쓰다보니 단체사진, 아이들 견학 시 풍경과 함께 찍어줄 사진, 발표, 인터뷰 영상촬영 등 광각이 필요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추가한게 삼양 24mm f2.8인데요. 50mm와 35mm가 필수라는 글을 많이 봐서 너무 극단적으로 갔나 걱정입니다. 75, 24보다 더 괜찮은 조합, 혹은 추가했으면 하는 렌즈, 있으면 부디 알려주세요.
6) 사실 인물 사진에 대한 욕심이 커 바디 렌즈 다 버리고 a7m2에 85mm f1.4 gm도 생각했습니다. 비추천하시나요? 주로 일상 사진이라곤 하나 직업으로서도 진지하게 고민 중이고 어느덧 나이가 친구들 결혼할 즈음이라 스냅 부탁을 받습니다. 당연히 이전엔 거절했지만... 이제 해보는 것도 어떨까 싶어서요. 그럴 때 4번의 렌즈들로 괜찮을까...  욕심일까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론 D60의 생전 작들 올리겠습니다. 평소에 이런 느낌 좋아하는구나 생각하시고 답변 주실 때 참고 부탁드려요.
아쉽게도 초상권 문제로 얼굴 나온 사진은 제외했습니다.

끝으로 9년간 함께한 친구 D60를 애도하며

긴 질문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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