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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rtisan M 100mm F2.8 'Bubble Bokeh'입니다. 버블 보케로 유명한 메이어옵틱 트리오플란의 카피 렌즈입니다.

M42용이 먼저 나왔었는데 M42 특유의 렌즈 마킹이 가운데로 맞추기 힘든 거 때문에 팔았다가 M 버전으로 또 나왔길래 다시 들여봤습니다.

특이하게도 보통 마운트만 다르고 100% 동일한 저가 수동렌즈와 달리 M마운트 버전은 비네팅이 더 심하게 생기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조였을 때에는 안 맞는 후드 끼운 수준으로 비네팅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보네요. 개방에선 그냥 광량저하가 심한 정도긴 합니다.

99% 개방으로만 쓸 렌즈이기 때문에 딜브레이커는 아니지만 신경쓰인다면 M42 버전이나 오리지널을 찾는 게 낫겠습니다.(M이 더 비싸기도 합니다)



피사체에 들이밀어서 생기는 보케가 포인트인데 최단거리가 아쉬웠던 걸 보이그랜더 클로즈포커스 어댑터로 보완해봤습니다.

다만 엄청 당겨질 줄 알았는데 원래도 0.9m 짜리라서 한 20cm 줄어든 게 한계 같네요. 표준렌즈들은 꽤 효과가 큰 듯 합니다마는.



오리지널 트리오플란과 비교하자면 버블 보케이긴 하지만 이쪽이 전반적으로 좀 더 현대적인 렌더링을 가진 듯 합니다.

빛망울 말고도 평상시 배경흐림이나 글로우 같은 것들을 봐도 오리지널보다는 좀 더 광학적으로 보정된 느낌이 납니다.

카피렌즈긴 하지만 이때문에 개방 표현은 좀 차이가 있고, 클래식한 표현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대신 좀 더 깔끔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