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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서 경험한 황당한 썰

♣늘푸른 | 05-28 10:16 | 조회수 : 1,705 | 추천 : 1

쓰잘데기 없는 글이지만 그냥 이곳에서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사진을 취미로 한지 오래됐는데 아주 어처구니없는 경험담이라....

개인적으로 지금은 사진 생활을 거의 하지 않지만

한참 사진에 빠져 들 때는 아주 분주하게 활동했었습니다.

주로 필름을 그것도 네가 보다는 고급 포지 필름으로 찍었습니다.

단풍나무 아래서 필름 한 롤(36방)을 날린 적도 있었고,

중형으로도 브라켓팅으로 마음에 드는 한 컷을 노렸던 적도 많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썰을 풀어보면.....

망한 사이트에서 오래전 일인데 장터에서 필름을 구매하게 됩니다.

판매자가 몇 가지 필름을 올려놓고 낚시질 하는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아무 생각 없이 밑밥을 덥석 뭅니다.

판매자와 이런저런 질답을 문자로 주고받았는데

황당하게도 “리얼라” 필름을 포지 필름이냐고 물었고,

판매자도 당연 포지 필름이라고 자연스럽게 답장!

그렇게 머릿속이 멍한 상태로 입금을 하고나니......

아뿔싸~~  내가 이런 멍청한 일을 겪다니 하는 뒤 늦은 후회가 밀려 왔습니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고, 금액도 소소한 금액이라 그냥 넘겼지만

장터에서 직접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험을 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는 그 사이트가 보기 싫어지니 오전부터 별 잡다한 생각이 들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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