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도 화창하고 매주 수요일엔 집사람의 병원 재활치료가 없는날 이라서 ...
충남의 반야사 라는 사찰을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국도로 35km ...
달리다 보니 전북특별자치도와 충남의 접경근처로 네비가 안내를 해서
이곳에도 반야사가 있나? 죄없는 네비 아가씨 에게 저주를 퍼붓고 다시 찍어봐도
또 그자리 ... 차량통행도 뜸한 왕복 2차선 시골 국도옆에 차를 세우고 담배 한모금 ...
헌데 저멀리 산중턱에 사찰 하나가 크게 보입니다. 차를돌려 그 좁은 농로같은
농촌 마을 차길을 올라올라 가봅니다. 오늘 선수는 DP2 ... 조루 성능 때문에
배터리 3개를 가방에 챙겨넣고 갔습니다. 당연히 촬영도중 갈아 끼우면서 찍었구요.


반야사는 석회광산을 폐광한곳 으로 동굴속에 법당이 있는 특이한 구조의 사찰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올라가는길이 저 멀리 우측 마을옆에 나있는 좁은도로를 따라 사찰아래 자갈이 깔린 주차장 까지
올라오는 ... 가는길이 썩 좋지는 않은곳 같습니다. 주차장에 제 까망이가 홀로 외롭게 서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이렇게 석회를 캐내 가공해서 실어 날랐던 통로가 4개 보입니다.

주차장 에서 사찰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집이 보이는 갈림길 에서 우측은 해우소요, 좌측이 대웅전이 있는 사찰 마당 입니다.


사찰 마당에는 대웅전 건물만 한채 덜렁 있고 좌측 산턱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가까이 본 대웅전 ... 좀 많이 낡아 보입니다.


다른 부처님과는 다르게 귀엽게(?) 생기셨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볼살도 통통 하고 그렇습니다.


바로 오른쪽 대웅전 뒷편 모서리쪽에 동굴법당 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파란지붕 아래 계단이 있음...)


동굴법당 으로 내려 가기전 대웅전옆 산자락에 개구리소년이 ...아마도 엄마 말씀 안듣고 그러더니 이곳에서 수행을
하고 있었던 게야 ...


동굴법당 내려가는 계단 입구 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우리의 호프 포비온 dp2 가 쭈글이가 되어서 사진을 찍지 못하였고, 이사진도 겨우 계단 난간에 카메라 올려놓고
찍은것 이니 양해, 이해, 오해 푸시기 바랍니다.


동굴법당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저 안쪽에 저렇게 참배를 할수있는 장소가 있고 보살상 인지 어느분 인지 모셔져 있습니다.
안경을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잘 보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동굴법당 에서 올라와 바로 옆에 있는 동굴로 가보려고 했으나 낙석위험 때문에 출입금지...


역시나 반야사 대웅전 처마 단청 한컷 ...


그리고 해우소로 쉬야를 하러 가면서 찍은 해우소 옆 오래된 집 ...


이 물로 세탁 샤워 음식 만들기 등 모든것을 하였을 옛날 그분들 ... 월매나 고생 하셨을까요.
겨울에 물이 얼어 붙게 하지 않으려고 계속 흐르게 하면서 밤잠 거르고 노력을 하셨을 ...


이곳 사찰의 해우소 ... 밖에서 문열고 들어갈때 무척 심란 했었죠. 뭐 외부가 저러니 안쪽은 안봐도 비디오 겠지 ...
헌데 ... 난 너무 놀랐... 다 가 아니고 감동 그 자체 ... 너무도 청결하고 센서등 까지 부착 되어 있었다는거!


주차장 으로 내려 오면서 요즘엔 흔하게 보기 어려운 옹기 장독대를 ... 아마도 이사 가시면서 놔두고 가신게 아닐까요.


내려오니 고물딱지 똥차 (고장나면 수입차) 까망이가 외롭게 서 있더군요.


그리고 출발전 ... 사람 발길이 뜸한 저 외진곳의 부처님께 우리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는 그 정성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