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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마을에 갔다 왔습니다. 아직 만개는 아니어서 다음주 중순 쯤이 제일 좋을 거 같아 보였네요.



그건 그렇고 약 20일 정도 갖고 놀았던 핫셀블라드 X2D와 오늘 작별을 고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4월 초 일본여행 때까지는 써보는 거였는데, X2D 하나만 쓰면 모를까 소니와 동시에 사용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군요;;

카메라 2대에 렌즈는 6개에 가방도 2개라 끈이 서로 걸리적거리고, 바디끼리 긁을까봐 신경쓰이고...

물론 핫셀만 들고 나갔을 때는 별 문제 없긴 했는데 그렇게 쓰자니 핫셀 렌즈를 또 여럿 갖춰야 하는데 가격이 도저히 ㅎㅎㅎ




만족스런 점도 있고 불만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제 경제력에 무리해서까지 끌어안고 갈 인연은 아니었나봅니다.

그리고 핫셀 팔러 간 김에 라이카 SL3를 만져보게 되는데... 다행히도 전체적인 거동이 너무 굼떠서 관심이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되서 올해 안에는 새 바디를 들일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E마운트 렌즈나 뭘 추가할까 고민해봐야겠네요.

일단 보이그랜더 녹턴 50mm f1.0이 관심이 갑니다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