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황사가 극심하고 게다가 황사품은 비까지 내리다 보니
계속 창너머로 밖에만 쳐다보다 오늘도 점심때가 되어 버렸네요.
점심식사 하시고 가라는 딸아이 말을 뒤로 하고 가까운 승암산(천주교 에서는 치명자산 이라 부름)
옆에 있는 동고산성터의 견훤왕궁터가 오늘의 목표 ...(물론 십수년도 훨씬전에 올라가서 사진 몇장 찍었던 적 있습니다만)
이지역은 전주시 외곽지역 으로 몇십년전 이나 지금이나 주택의 지붕정도만 바뀔정도로 발전이 정체된곳 중 하나 입니다.
올라가는길에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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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벚꽃 개화상태가 아직 절정기가 아니라 보시는바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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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산성터 올라가는 초입의 안내판 입니다.
정말 몇년만에 산비탈을 쬐끔 올랐는데도 체질이 완전 저질화 되어버려 머리속이 하얗고 땀은 등에 철떡 거립니다.
저 삼거리 에서 왼쪽으로 쭉 올라가야 동고산성터가 나오고 오른쪽은 승암산 중턱에 동고사 라는 작은 사찰로 가는 길인데
결정을 해야 할듯 합니다. 지쳐서 ...
60년전 제가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다닐때만 해도 안내판 처럼 분명 중바위(승암산) 라 불리는 이곳이 언제 부터인가
천주교 관련 시설들이 온통 들어서면서 치명자산 으로 불리우고 있더군요.
왼쪽 비석에는 견훤 왕궁터의 대한 설명이 한글과 영어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원래 목표인 동고산성 코스를 일단 변경하여 동고사 쪽으로 가리라 하고 올라온 길을 뒤돌아 봤습니다. 아휴 힘들어요 ~
내가 좋아하는 마늘밭이 삼거리에 있더군요. 막걸리 ...
저기 보이는 대나무숲 뒤로 올라가야 견훤왕궁터로 올라갑니다.
이곳은 올라오면서 세어보면 암자가 대여섯개 되는듯 ... 왼쪽길이 암자로 올라가는길 이고 오른쪽 휘어진쪽 길이 동고사 길
동고사 가는길도 저런곳을 한참 올라가야 한다는 힘빠지는 사실 ... (옛날과 지금은 체력이 천지차이 입니다 ~ ㅠ)
모퉁이만 돌면 동고사 인데 가는날이 장날 이라고 거대한 굴삭기와 덤프트럭이 길을막고 먼지를 날리며 공사중 ...
할수없이 뒤돌아 나오다가 길옆에 피어있는 꽃 (혹시 이게 현호색 이라는 건가요? 비스므리 한거 같아서 ...)
그리고 개브랄꽃은 바닥에 널려 있더군요...
주차 해놓은곳 으로 내려 오는데 고양이 고등어가 있어서 한컷 찍어 봤습니다.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오래전 견훤 왕궁터를 올라 갔을때는
그리 넓지않은 평지형에 조각난 많은 기왓장들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
아무리 산성터에 있는 왕궁 이라고는 하지만 상상이 별로 가질 않는 정도 였는데(아마 자연현상에 의해서 많이 붕괴 되어 그럴듯 ...)
어떤식 으로 발굴이 이루어져 어떻게 변하였는가를 한번 보고 싶었는데, 가는세월 잡지 못해 체력의 한계로 중턱에서 포기 했습니다만
더위가 오기전에 다시한번 도전(?) 해볼 생각 입니다. 실패기를 올려 드려 죄송 하구요 ...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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