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 한거나 노 (怒) 하지 마라 ...'
요즘 저에겐 단지 아름답게 포장된 단어 (單語) 들의 나열로 밖에 안보입니다.
그저께 오전 병원에서 힘들게 검사를 마친 마눌님과 딸아이를 태우고 모처럼 콧바람이나 쏘이자고
'4munu' 의 동네 유X도서관 옆 작은 공원에 갔습니다. 힘겹게 휠체어를 밀고 산책길 소나무 그늘아래
마눌님의 휠체어를 받쳐 놓았더니, 몽롱한 눈이지만 진한 소나무향이 날리는 바람을 느끼며 좋아 하더군요.
오늘도 재활치료 마치고 스마트폰 에서 언뜻 보았던 ... 익산 보석 박물관 못미쳐 한식 뷔페에 데리고 갔는데
다른건 먹질 못하고 흑임자 죽 몇숫갈 을 딸아이가 먹여 주는데도 토해내고 ...
겨우 딸아이와 저만 둘이서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뉘어 놓았더니 얼마나 피곤 했던지 마눌님은 쓰러져
잠이 들었군요... 병세가 갈수록 악화가 되니 정말 힘드네요.
★ 이곳 마저 없었다면 저도 너무 힘들었을 거예요. 좋은 사진들과 글을 보면서 큰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삼성동과 다른 모든분들 에게 감사 드립니다 ~
제 입맛이 워낙 토종 이라서 비록 음식은 몇가지 안되는 말이 뷔페인 이곳 이지만 ...
1인당 8,500 원 하는 밥값에 까다로운 맛과 깔끔한 분위기와 서비스 따지지 않는분 들은 한끼 때울만 하더군요.
그저 소박한 식당 이라 생각 하시면 될듯 ~


덧글 16 접기
oldman
[4umu]다시 이곳에 발을 들여 놓기전 까지는 그저 숨만쉬며 사는거 였지요.
솔직히 집사람 병이 현대의학 으로 치료될 병은 아니니까요.
작년에 분당 서울대병원 정기진료차 갔을때 교수가 그러더군요.
이정도면 양호한 상태라고 ..식물인간 이나 다름없는 사람보고 그런 소리를 해서 ...
그럼 다른분 들은 어떻신데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러더라고요.
다른분들은 벌써 돌아 가셨다고 ~ 저 병이 7년을 못넘기는데 9년째 생존 하고 계시지 않냐 하시면서 ~
이유를 물었더니 ... 따님과 가족의 저런 돌봄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시더군요.
현재는 병원을 옮긴 상태 입니다. 국내 에서 유일하게 임상실험을 한다는 병원 으로요.
방정맞은 생각 일지는 모르지만 ... 그리 큰 가능성이 없을것 같은 임상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거지요. 8월에 3차 임상실험 계획이 있다는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식약처 에서 허가가 나와야 된다고 하니 ...
2024-06-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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