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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1, 60m] 비 오는 날의 인연 .. [BGM]

4umu | 06-30 10:04 | 조회수 : 1,298 | 추천 : 3

















장마가 내립니다..


문득 연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맑고 향긋한 백련의 향이 그리웠습니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청운사의 지난여름 추억이 생각납니다.



아찔하게 다리 사이로 지나던 뱀과 눈만 내민 체 경계하던 개구리,

하늘 높이 날기 시합하는 고추잠자리와 보일 듯 말 듯 연 잎의 실잠자리,

연 잎대에 붉은 알을 까놓고 어느새 꽁무니에 매달린 새끼를 들쳐 엎고 풀잎을 갈아먹는 엄마 우렁이,

어지러울 정도 울어대는 매미 소리에 등골로 흐르는 땀은 온몸을 적시고

따갑고 현기증을 일으키는 해님을 피하여 청운사 한 정자에 앉아 손부채질을 연신 해대는

후텁지근하고 짜증스러운 여름이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아이들과 함께

싫은 내색 없이 붉어진 얼굴로 살짝 미소로 대답하는

아내의 얼굴은 홍련과도 같았습니다.




왜 이런 여름이 생각났을까요~




지금은 비를 피하고 있지만

또 언젠가 빗소리가 그리워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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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비 피해 없기를 바라며
건강 조심하시고 미소 잃지 않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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