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꽃이 한창 피어 있을텐데 ... 하면서도
마음만 급하지 정작 카메라에 몇컷만 담아보자고 했던때가 언제 였었는데 ~
이날도 눈떠보니 아침 9시 ... 포기 하고 병원에 있는 딸아이와 교대나 하자고 준비를 하다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냅다 차를몰고 15분 거리에 있는 공원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정신없이 몇컷 눌러담고, 빵 두어조각 으로 아침을 때우고 딸아이와 늦은교대를 하러 출발 했더랍니다.
아래는 그 정신없이 몇컷 주워담은 연꽃사진 몇장 올려 보는데 ... 오식이의 해상력이 연꽃을 찍기엔 오히려 방해가 되더라는 ~
연꽃의 부드러움은 간데없고 칼로 베일것 같은 연꽃잎의 날카로움만 부각 시켜 버리고 말았습니다.
◆ Nikon D7200 & Sigma Art 50mm F1.4 DG








덧글 6 접기
oldman
[스나이퍼^]엊그제 스나이퍼^ 님이 연꽃을 한번도 보질 못하셨다는 댓글을 보고
좀 놀라긴 했었습니다만.
그럴수밖에 없을거 라는 이해를 뒤늦게 한 제 미련함을 탓하면서요 ~ ^^
어려서 부터 도회지에서 자라다가 타국에 거주 하신다면 당연 모를수밖에 없을테고
이곳에서 살아도 연꽃을 한번도 못보신 분 들도 모를텐데 하물며 ...
저는 초등학교 (당시에는 국민학교) 를 농촌에서 3학년 까지 다니다 도시로 전학을 왔기 때문에
태생이 촌넘 인지라 흔하게 보고 자랐습니다.
더구나 학교안에 연못에 있는데 그곳에 연꽃이 있어서, 여름 지나면 그 진흙탕속에 옷을 다버리면서
연뿌리를 캐서 먹었습니다. 당시에는 동네 가게(점빵) 에서 간식거리 사먹을 돈도 없었기 때문에요 ~ ^^
아무튼 제 막샷 연꽃을 보면서 잠시나마 향수에 젖어 보신다면 그보다 큰 보람은 없겠습니다.
이어서 시간 나는대로 나머지 못올린 몇컷의 막샷 들을 업로드 할 생각 입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07-23 10:41
oldman
[뭐터리]네 ... 맞아요. 이건 연꽃의 부드러움과 화사함을 표현 한다기 보다는
매크로 렌즈 그 자체 입니다 ... ^^
PC 모니터에 띄우고 나서야 과도할 정도의 해상력에 그나마 막샷인 연꽃 사진 버렸네 ~
하는 생각부터 떠올랐거든요. 준망원 렌즈가 없기 때문에 크랍 바디인 D7200 에 오식이를
물려 갔는데 생각이 모자랐던것 같습니다. 렌즈 해상력은 오식이 보다는 떨어지지만, 차라리 손떨방이 있는
탐론 24-70mm VC 가 더 적격 이었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그 공원연못 에서 서식하는 오리가족 몇컷도 찍어온게 있는데, 오리사진은 선명한게 좋다보니
그게 더 맞지 않았겠나 싶더군요.
항상 격려의 말씀 감사 드리구요. 뭐터리 님 도 건강과 행복이 언제나 같이 하기를 기원합니다.
2025-07-23 10:52
oldman
[4umu]그날 마음이 너무 급하다 보니 ...
아시다시피 덕진공원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다리 한쪽은 연꽃이 없는 ~
말 그대로 물만 있는 연못이고
그 다리 반대편 에만 연꽃군락이 있다보니 그냥 다리를 가로질러
연꽃만 있는쪽도 다 돌지를 못하고 연못 가운데 작은 다리를 걸어가며
바쁘게 몇컷 담다보니 그나마 개뿔인 실력에 사진이 더 엉망이 된것 같습니다.
더 일찍이 아침이슬 걷히기전에 갔어야 예쁜 연꽃 봉오리 들도 많이 봤을터 인데
늦다보니 연꽃들도 모두 늘어져 버려 있었네요.
덕분에 딸아이 한테 늦었다고 한소리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 자리 잡았던
허전함은 조금 사라진듯 합니다. 어제는 집사람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의 연하장애가
심한지라 배에 구멍을 내어, 위로 연결시키는 관을 삽입하는 시술을 했습니다.
그곳으로 양양식을 주사기나 다른 보조기구를 이용해서 직접 주입 하게 된다네요.
마취가 깨서 아플텐데도 고통도 제대로 표현을 못하고 눈만 껌벅 거리는걸 보니 더 마음이 좋질 않더군요.
아마 며칠 지나서 그곳의 상처가 아물고 폐에 염증이 개선이 된다면 퇴원 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소나기가 한풀 내릴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찌는걸 보니 ...
건강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 ^^
2025-07-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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