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보

레이어닫기

은하수를 받치고 있는 향나무

깅코 | 07-16 14:24 | 조회수 : 2,835 | 추천 : 10




얼마 전에 야경을 처음으로 프린트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사진을 고화소로 촬영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훨씬 안좋게 나오더군요. 이번 사진 촬영은 프린트를 해도 화질이 좋게 나오게 하려고 계획 세우고 다녀왔습니다.

미국 Joshua Tree 국립공원에 있는 향나무 입니다. 좀 쭈구리고 아래에서 촬영하면 돌 위에서 위태롭게 자라고 있는 향나무를 저 뒤에 바위가 받치고 있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은하수도 위로 넣으면 향나무가 은하수를 받치고 바위가 향나무를 받치는 느낌이 들것 같아서 촬영하러 갔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저녁 6시 정도에 도착하고 나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캠프장 바로 옆에 있어서 쉽게 찾았습니다. 이미 다른 진사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계시더군요. 한 2시간 기다렸더니 일몰이 지나고 자리를 내어주셔서 30분 후에 나무와 바위 부분 촬영했습니다. 은하수가 나무 오른쪽으로 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해서 삼각대는 그대로 놔두고 카메라 전만 껐습니다.

얼마 전에 화제가 됐던 "채식주의자"를 이북리더에 가져와서 땅에 바로 누워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2시간쯤 지나서 10시에 테스트 촬영을 해봤지만, 아직 은하수가 원하는 위치에 오지 않았더군요. 다시 누워서 책 읽다가 11시에 다시 테스트 촬영하려고 일어났습니다. 캠프장 입구에서 아까 자리를 양보해주셨던 진사님들이 올라오시더군요. 아직 은하수 위치가 안잡혀서 제 카메라를 치우고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이게 실수였네요...아무래도 한장은 8시 정도에..한장은 11시에 촬영해서 합치려면 구도가 똑같아야 하는데..그걸 생각못하고 삼각대를 아예 치웠습니다.

11시 40분쯤 은하수가 원하는 자리로 와서..양해를 구하고 제가 다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사진을 합치려고 하니까 안되더군요. 유투브로 가서 luminosity masking라는 마스킹 기법과 포토샵 더 배워서 현재 결과물이 이렇습니다. 어느 정도 만족은 하는데 아무래도 사진이 어색하네요.

은하수 촬영에서 노이즈를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시간대를 나눠서 촬영은 처음 해봤습니다. 뭔가 좀 아직 꺼림찍 하네요...







접기 덧글 10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맨위로

이전이전 10 11 12 13 14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