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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RⅡ) A7RⅡ사단 오늘새벽 북한산에서 환상적인 초대형 운해(雲海)를 만나다(소리有)

알파부부 | 08-29 15:34 | 조회수 : 9,163 | 추천 : 36



안개자욱했던 어제 새벽 경북 청도에서 대구 2군사령부 직할사단과 운해(雲海) 선제타격 팀스피릿훈련을 마친 A7RⅡ 기갑사단

힘든 훈련을 끝내고 청도에서 대구 앞산으로 이동 사령부직할 장교식당인 대덕식당에서 끄네끼 2군사령관이 베푼 회식까지 마치고

KTX 군용열차편으로 상경한 병사들은 피로와 수면부족으로 쓰러지기 직전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힘들게 추스려 부대로 복귀합니다

다행히 내일은 토요일 산악출동명령이 없는 주말인 것이 빡쎈 팀스피릿 합동훈련을 마친 병사들에게 그나마 유일한 위안거리입니다

점호를 마치고 침상에 눕자마자 0.1초만에 병사들은 그대로 골아떨어집니다 내무반을 진동하는 코고는 소리

서울과 지방을 넘나들며 연일 계속되는 고난도 산악훈련에 병사들의 피곤함과 체력저하가 극에 달한 것입니다

아~ 내일은 토요일이다 훈련엄따~ 내무반 침상 구석탱이 코를 골던 어느 병사의 잠꼬대 소리가 짜장 애처롭습니다




▲ 병사들이 꿈나라의 문지방을 더듬어가며 피곤의 ㅍ 자를 겨우 지우고있던 오늘 새벽 3시

군사령부는 A7RⅡ 기갑사단과 예하 Batis 부대에게 지금 즉시 북한산 용암봉으로 진격 선제타격하라는 긴급 야간출동명령을 하달합니다

그냥 출동명령도 아닌 데프콘 투의 준전시상황 / 군작전사 북한산담당 기상예측장교들이 뭔가 긴박한 상황을 감지한 것입니다

남북이 화해한 시점에 왠 데프콘 투? 게다가 선제타격하라고? 피곤함의 ㅍ 자도 채 가시지않은 토요일 꼭두새벽

느닷없이 발령된 북한산 출동명령에 눈을 비비며 일어난 병사들은 뭐가 뭔지 정신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다시 완전군장 전투출동

칠흑의 새벽어둠속에서 험준한 북한산 암릉을 기어올라야 하는 것입니다 사단장은 극한의 고통에 시달리는 병사들을 독려하고 추스려가며

극도로 위험한 바위슬랩을 오르고 또 올라 일출 20분전인 새벽 5시 30분 진격목표 봉우리인 용암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 오르자 긴박했던 오늘의 새벽 출동명령이 왜 테프콘 투급이었는지 그 이유가 밝혀집니다

아스라이 밝아오는 새벽 힘들게 산에 오른 병사들의 눈앞에 장엄하고 아름다운 북한산 운해(雲海)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있던 것입니다




▲ 2015년 8월 29일 토요일 오늘 새벽

북한산~도봉산~사패산으로 이루어진 북한산국립공원섹터에는 올해들어 세번째의 대규모 운해가 작렬하였습니다

6월 21일 발생했던 두번째 운해보다 운량은 다소 적었지만 오늘 북한산 운해는 지평선을 사이에 두고

오렌지와 블루의 멋진 대비를 만들어내며 지난 수년동안 북한산에서 발생했던 운해 중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 서울을 집어삼킨 거대한 구름바다는 병사들이 서있는 북한산 용암봉 암릉을 향해 스멀대며 다가오기시작합니다




▲ 저만치 보이는 도봉산과 수락산도 서서히 구름바다에 잠기기 시작합니다




▲ 자~ 2015년 8월 29일 토요일 / 북한산의 태양이 장엄한 운해 위로 솟아오릅니다




▲ You can do what you want just seize the day

What you're doing tomorrow's gonna come your way

- Beautiful life / Ace of base 중에서




▲ 솟구친 태양 거대한 구름바다는 소용돌이치는 해류처럼 무섭게 요동치며 펄펄 끓어 오릅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의 환상적인 광경 / 바위에 주저앉아 구름판타지를 바라보는 병사들은 꿈속을 헤매이는 기분입니다

신이시여~ 꿈에서 본 환영같은 이곳이 정녕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맞나요? 설마 아니죠? 지금 제가 꿈꾸고 있는거지요?




▲ 한때 꿈많고 재가발랄했던 소년 / 무심한 세월의 바다는 덧없이 흐르고 또 흘러

이제는 머리굳고 할 줄아는 것 없는 빈주머니 초라한 백수 뉀네가 되어버린 서글픈 58개띠

지금 그가 마주하고 있는 생의 지점이 거대한 구름바다 소용돌이치고있는 위험천만한 암릉꼭대기라는 사실이 믿어지지않습니다




▲ 아침이 밝아오며 구름바다에 수몰직전인 도봉산섹터는 밝은 햇살아래 파스텔톤으로 빛나기 시작합니다

아~ 서울山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건가요? 꿈결같이 감미로눈 산들을 바라보는 병사들의 입에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오늘아침 구름바다에 잠긴 도봉산과 수락산의 모습은 눈물이 날 정도로 곱고 아름다왔습니다




▲ 형형색색의 파스텔 바다에 수몰되었던 서울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Tough but  beautiful life / 힘들고 고된 새벽산행이었지만 꿈결처럼 조우한 아름다운 북한산 운해

기온이 오르며 대기중으로 상승하여 안개로 변하는 구름바다를 바라보며 사단장은 병사들에게 하산을 명합니다




▲ 오늘새벽 북한산 용암봉에서 아름다운 새벽운해를 만나고 온 A7RⅡ 사단과 Batis Twins 부대

- Sony A7RⅡ / Batis 25mm Batis 85mm Zeiss 55.8Z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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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utiful life / Ace of base



님들 모두 편안한 주말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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