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보

레이어닫기

Extey의 일본 도쿄 여행기.... (11) 귀국, 하늘에서 본 후지산

Extey | 01-04 15:40 | 조회수 : 1,946 | 추천 : 0

드디어 길고 긴, 어찌 보면 매우 짧은 도쿄여행의 기간이 끝나고 귀국날의 아침이 밝았다. 비행기표를 아침 일찍 출발하는걸로 선택했던 일행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기에, 어떻게든 일어나서 잠결에 바이바이 했던건 기억이 나긴 하는데 (...)

남은 일행들은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후 4시좀 넘어서였기에 오전에 약간의 관광을 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닥치고 아키하바라 Go Go (...)

JR을 타고 가면 빠르긴 한데, 어차피 2정거장이라 남은 일행과 함께 우에노역을 지나면서 아메요코시장에 들렀다 아키바로 향하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모퉁이에서 튀어나온 왠 여학생의 자전거와 부딫칠뻔 했는데, 넘어지는거 잡아줘서 일으켜 세워주긴 했는데, 그 뒤로 므흣... 한 일 같은거 없이 바이바이... 어째 내 주변에는 로맨스의 찌꺼기도 없는걸까... (...) 넘어가자.

어찌 어찌 걸어서 우에노역을 지나가면서 잠깐 들어갔다 왔는데, (화장실 가려고 들어갔다는건 비밀 (...)) 역이 상당히 큰게, 여행책자에 소개된 대로 지방에서 상경하는 열차가 속속 들어오는 우리나라의 영등포역과 비슷하다는 설명이 딱 어울린달까. 그래도 내부는 최근에 리모델링을한건지 꽤 깔끔하게 꾸며놓았다.





역 건너편의 모찌가게에서 집에 선물로 가지고 갈 모찌 선물셋트를 하나 구입하고 (3,000엔에 6개 크흑..), 아메요코시장으로 향했는데, 일본의 재래시장이라는곳도 한국의 재래시장과 매우 비슷하달까. 평일 오전이어서 사람이 그렇게 붐비는것도 아니었지만 꽤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 곳의 가방가게에서 카메라 가방으로 쓸까 해서 최근 잘 들고다니는 가방을 하나 구입했는데 가격은 1,000엔!! 이건 의외로 가격이 매우 싸서, 구입하고도 기분이 가장 좋았던 지름이랄까... 근데 근처 리바이스 가보니까 오히려 한국보다 비싸서 좌절하고 바로 도망쳐나왔다.









아키하바라에서는 깜빡하고 사지 못했던 시디 몇장을 구입하고, 별도 행동을 하던 일행과 접선하여 일본라면을 먹어보기로 하였다! 꽤나 작은 가게였는데 메뉴를 봐도 알 수가 없기에, 다른 일행에게 적당히 맛있는걸 추천해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먹기 시작할때 국물맛을 보고 싶어서 그릇채로 마시다가 뜨거워서 입천장 다 데면서, 그릇 엎어버릴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잘 모면하고 (...), 최근 일본라면에 대한 지식이 그때보다는 1% 정도 늘어난김에 되돌아보면 아마 미소라면의 일종이었던듯...

라면도 맛있게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온 후, 이제 슬슬 모두 정리를 하고 귀국준비를 서둘렀다. 하지만 쇼핑을 잔뜩한 본인을 제외한 전 인원의 짐 정리로 꽤 시간을 손실하여서 (맹비난!!),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는데... 우구이스다니에서 하마마쯔조로 향해서 모노레일로 갈아타야 하는데, 문제는 하마마쯔조에서 갈아타려고 환승을 하려 하는데 아차!! 주머니에 넣어뒀던 전철표가 사라졌다 (...)

덕분에 창구에 가서 다시 계산을 하고, 470엔짜리 모노레일 표를 새로 끊는데, 안 그래도 상당히 늦었는데 여기서 본인 때문에 또 시간을 상당히 로스트. 그리고 맹비난을 받았다 엉엉.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하게 공항에 도착해서 무사히 수속을 마치고, 귀국 선물로 면세점에서 풍경과, 와인 한병을 구입하고 드디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 할 수 있었다, 근데 한국 공항에서는 플랫폼 촬영을 못하게 하던데, 일본에서는 전혀 제제가 없어서 날씨도 좋길래 밖의 비행기를 촬영해볼 수 있었다.

뭐랄까 이륙한 직후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찍지는 않았지만, 창 밖으로 여행기간 동안 보았던 곳, 오다이바, 요코하마 등이 순서대로 보여서 그때까지의 여행을 정리하는 기분이었달까. 후지산 보이기 직전에 호수가 하나 보이길래 어라 하코네가 저쪽이었나 했지만, 나중에 돌아와서 구글어스로 찾아보니 아마 다른 곳인듯, 그리고 하코네에서 보지 못했던 후지산을 드디어 비행기 안에서 나마 자세하게 볼 수 있었다. 나중에는 등반해볼 기회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뭐, 돈벌자 돈 (...)













뭐 그리고는 여전히 평범함 보다 약간 이하인 기내식을 먹고, 일본에서 마셔보고 가장 맛있는 맥주 랭크 1위로 올려놓게 된 에비스를 한 캔 마시면서 드디어 한국 영공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감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감회가 새롭긴 하더라... 서울 근교에 와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드디어 한국에 돌아왔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

그렇게 비행기는 착륙준비를 하기 시작하고, 먼 하늘에는 석양이 펼쳐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각각 입국심사를 하고 나오는데 일행 한명이 늦게 나오시길래 다른 일행들끼리 모여서 걸렸구나!!, 걸린건가!! 라는 대화를 나누며 (...) 기다렸지만 다행히 짐이 늦게 나온것 뿐 (...)

이렇게 약 1주일에 걸친 도쿄 여행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The E N D

접기 덧글 1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맨위로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