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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y의 일본 도쿄 여행기.... (4) 도쿄의 중심가 신주쿠 겉핥기

Extey | 12-14 13:23 | 조회수 : 1,879 | 추천 : 0



요코하마에서 신주쿠 가는길에 찍은 케로로 중사 극장판... 입니다!

사실 신주쿠는 관광을 목적으로 갔다기 보다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니 들러서 카메라 렌즈나 보고 가자 라는 목적이 좀 더 크게 작용하였다. 하지만 요코하마 관광을 마치고 신주쿠에 도착해보니 시간은 오후 5시를 조금 넘어선 상태. 그렇다는건 시간에 맞춰서 도쿄도청 전망대에 올라가면 일몰과 야경을 셋트로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도청으로 향했다.





일단 신주쿠역 서문방향으로 나와서 도청쪽으로 향하는데 참 특이한게 도로가 전부 지하도였다. 역시나 뒤 늦게 여행안내 책을 보니 이것도 신주쿠 서부와 동부의 하나의 특색인듯.

주말이어서 그런지 무빙워크는 작동하지 않고 신주쿠역에서 도쿄도청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편이었다. 거기다 바람은 엄청 불지.





어쨋든 도쿄도청에 도착하니 높이 243미터의 건물이 위압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높이는 낮에 다녀온 요코하마의 랜드마크 타워가 50미터정도 더 높긴한데 도쿄도청쪽이 옆으로 좀 더 넓기도 하고 부지도 더 넓은게 관용 건물과 상용 건물의 차이라고 해도 되는 느낌이랄까.

도쿄도청에는 전망대가 2개가 있는데 남쪽타워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이미 폐관시간이었고 북쪽타워가 개방중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건 바로 무료라는것!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는 1,000엔이었지... 1,000엔 (...)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의 하나 답게 전망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하필이면 우리 앞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었다. 시골에서 효도관광인지 단체관광으로 오셨는데 어찌 그리 궁금한게 많으신지... 그래도 여기저기 여행은 많이 다니신듯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걸 슬쩍 들었는데...라고 하기엔 목소리들이 좀 크셨지만...

도청 건물 로비의 대리석을 보시면서 '이 대리석이라는게 중국 대리에서 나온 돌이라 대리석이여'라고 하시는데 그 순간 한 소년과 어메식옹은 풉 하고 웃어버렸지만 돌아와서 조사해보니 그건 사실이었다! (...) 확실히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니깐. 역시 오래 살면서 여행다니면서 보고 배우는것도 꽤 대단하다. 반성 반성..

꽤 시간을 들여서 기다린끝에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 엘레베이터는 랜드마크타워의 그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느리다. 보통의 엘레베이터와 비슷한 레벨이긴 할텐데 랜드마크타워의 엘레베이터가 워낙에 고속이니 뭐.





세상에 공짜인건 다 이유가 있다. 라는 사실이 한 소년을 슬프게 만들었다.

전망대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공간은 좁은데다. 안그래도 좁은데 매우 '버럭!' 스러운것이 가장 전망이 좋을듯한 자리는 카페인지 레스토랑인지가 척 자리를 잡고 있고 그 외에는 전망이 그저 그렇다는 것. 하지만 그것도 역시 잘 안보이는곳에 전망이 매우 좋은 포인트가 하나 존재하였다. 이건 조금 뒤에 언급하고.

전망대에 올라가서 보고싶었던건 붉은 노을과 그 뒤로 이어지는 도쿄의 야경이었는데 아쉽게도 서쪽으로 구름이 꽤 많아서 그렇게 멋진 석양은 볼 수 없었다. 해가 지니 도쿄의 건물들도 하나 둘씩 불을 밝히기 시작했는데 사견이지만 야경은 서울이 도쿄보다 훨씬 멋있을거 같다 (...)

바로 옆의 고층건물들은 좀 볼만하긴 해도 넓게 멀리 보면 대부분의 건물들이 다 고만고만한 높이어서 그러려니... 서울의 야경은 여기저기 적당히 높은 건물도 많고! 무엇보다 한강이 있으니까!









어쩃든 그렇게 두명의 여행자는 여행자 답게! 열심히 여기저기 둘러보기도 하고 사진도 열심히찍고 이제 돌아가자 하면서 엘레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엘레베이터 바로 오른쪽 엘레베이터에서 내린다면 왼쪽의 모퉁이쪽 좁은 창문이 꽤 전망이 좋다는걸 발견하였다. 꽤 으슥한 곳이어서 사람들이 미처 발견못하고 지나치기 쉬운곳인데 이곳에서 보면 도쿄타워도 보이고 야경도 나름대로 볼만하였다.

...그나저나 이렇게 전망대에서 사진찍을 생각이 있으신분은 꼭 CPL필터를 챙겨가도록 하자. 밖의 야경이 아무리 멋있어도 사진찍으면 유리창에 빛이 비치면 꽤 속상하다. 뭐 난 한순간의 판단미스로 망원렌즈도 숙소에 두고간 바보지만...흑흑흑





가난한 여행자는 그저 구경만...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원래 목적이었던 카메라 렌즈를 알아보러 신주쿠역 서문 건너편에 있는 쥬오도리 전자제품 할인상가로 향했다. 이곳에 가면 가장 잘 보이는곳이 바로 요도바시 카메라. 상호명에는 카메라 라는 단어가 있지만 사실은 왠만한 전자제품은 다 파는 종합 양판점이다. PS3는 참 많이도 쌓여있더라 (...)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이곳이 아니라 카메라 중고 물품을 취급하는 '맵 카메라'였기 때문에 요도바시 카메라 뒤쪽으로 향했다. 뭐 중고 물건 상태 좋은건 많이 보였지만 대부분의 물건이 캐논과 니콘이고 소니의 알파마운트 렌즈는 물건조차 많이 보이지 않다는게 매우 안습... 이래서 마이너 인생은...

...어이 신주쿠까지 가서 겨우 이게 전부야? 라고 물어보실분이 많이 계실거 같은데... 이걸로 신주쿠 여행은 끝! 대부분 볼만한 곳들이 오후 6~7시면 다 문을 닫기도 하거니와 이 시간대면 카부키죠같은데 한번 가보면 좋긴 하겠지만 두 사람다 요코하마에서 너무 힘을 빼서 따뜻한 숙소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기를 기대하던지라 바로 야마노테선을 타고 숙소로 향했다.





그래놓고 숙소가서 저녁으로 먹은건 편의점 음식들이었다는건 지금 돌이켜보면 꽤나 안습. 뭐 일본가면 꼭 먹어봐야지 했던 메론빵은 그럭저럭 맛은 있더라. 라고는 해도 난 소보르빵이 더 좋다!

전날에는 침대가 바뀌어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꽤 뒤척였는데 역시 피곤함은 최고의 수면제라고 이 날은 자기전에 PMP로 프리즌브레이크 한편 살짝 봐주고 누우니 바로 잠들었던것 같다.

다음날은 도쿄가면 꼭 가봐야지 했던 아키하바라와, 오다이바에 가는날...

To be Continued < 오타쿠의 성지!? 아키하바라에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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