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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미리와 함께한 육아일기

다솜아부지 | 05-24 02:49 | 조회수 : 4,964 | 추천 : 9

안녕하세요 니콘 유저 다솜아부지 입니다.
원래 이런글 잘 안 쓰는데 한번 써볼려니 어떻게 써나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보면 사용기겸 육아일기라고도 할수 있는 글인데
50미리로 찍은 딸내미 사진이라는게 가장 맞는 표현같네요

풀프에서 50미리는 제게 아주 축복입니다 가장 맘 편한 화각이더군요
하지만 사진은 잘 못찍는다는 함정이 ㅠㅠ

어쨌든 한번 써보기로 한거 올려 보겠습니다
사진은 욕하되 제 가족에 대한 나쁜말은 삼가해주세요~~!

 


니콘으로 넘어와서 첫날입니다 가난한 아빠진사에겐 풀프에 50미리화각이 축복이더군요
D700과 50.8g의 구성은 정말로 가성비 구성으로 저에겐 완벽했습니다.
저희 딸내미 태어나서부터 이 구성으로 찍었다면 좋았을텐데 그전엔 캐논 유저라 ㅠㅠ
저는 캐논의 저주를 받았는지 핀교정을 할수록 아드로메다로 가더군요
그래서 선택한게 니콘이었습니다 선명하고 이쁜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거든요~~!
색감이 안좋다고 애 찍을꺼면 니콘으로 가지마라 하시는분도 많았지만
저는 과감하게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첫 출사로 대구 엑스코에서 한 육아박람회를 갔죠

 


이때에 심각한 고민에 빠집니다 애를 이쁘게 찍어주고 싶은데
아직 혼자서 앉아있지도 서지도 못하고 업드려 있거나 누워 있는게 전부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활동적인 모습과 애교 부리는 모습은 아직 없다는겁니다 ㅋㅋㅋㅋ
어떻게 찍어줘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ㅋㅋㅋㅋ

 

물론 구도도 좋고 포즈도 좋다면 더 이쁜 사진이 나오겠지만
웃는 모습 하나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담아줄수 있더라구요
비록 아빠가 사진을 잘 찍지 못하더라도 제눈엔 모델빨?만으로도 충분히 이쁘다고 생각되는 사진이 나옵니다

 

애들 사진을 찍는데서 가장 중요한건 그때마다 느끼는 감정인것 같습니다
제가 제 딸을 바라보는 마음을 사진으로 표현할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정도로 잘 찍는 다면 프로작가 해야겠죠 ㅋㅋㅋㅋ
진짜 힘들고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찍을때 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즈그들만 고기 묵고
첫 외식인데 아직 이빨이 없기에 죽이나 이유식을 먹는데
우리끼리 먹고 있으니 좀 안쓰럽더군요 ㅠㅠ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줄수도 없고 ㅋㅋㅋㅋㅋ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고기 못 먹은게 한이 되는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더군요
흔히들 질긴 고기는 타이어 씹는 맛이라던데
고기 맛 좀 느꼈는지 모르겠네요 ㅋ

 


50.8렌즈 하나뿐인 아빠진사에겐 스튜디오가 사치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돈 안들이고 성장 앨범을 만들어보겠다고
집에서 소품도 사용해서 열심히 찍었었는데
집사람의 맘에 안들어 한마디로 결국 스튜디오에 갔고
이 사진은 앨범에 못 쓰게 되었죠 ㅠㅠ
맘에 안드는게 사진에서 발이 짤린거였죠 ㅠㅠ

 


한번씩 색다른 구도를 도전해보게 됩니다.
물론 그때 찍고 나서는 맘에 들었어요 거꾸로 찍은것도 느낌있다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또 이상한것 같기도 하네요
똑바로 돌려볼려 하다가 그냥 이왕 해둔거 써봅니다

 

이제 키즈카페를 점령하기 시작합니다
월간 회원권을 결제하고 한 3달간 쉬지않고 간것 같네요
애들 체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가서 좀만 놀아줘도 지치는데
다솜이는 지치질 않아요 ㅠㅠ
정말 키즈 카페 다니는동안 제 체력도 늘어난것 같습니다 ㅋㅋ

 

키즈카페 점령후 이제 물놀이도 점령합니다.
이때는 물을 좋아했는데 이젠 무서워 하더군요
걷지 못하는 애들이 대체로 물놀이를 잘하고 걸어 다니는 애들이 무서워 한다고 하더라구요
걷기 시작한 애들은 발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겨울이라 밖엔 자주 못나가고 집에서 책도 보고 뒹굴기도 하고
화분에 물도주고
사실 겨울에 할거 없는 낮시간에 애가 없다면 그냥 누워자거나
마누라도 저도 그냥 자기 할일을 했을텐데
애가 있으니 대화도 늘어나고 뭔가 더 건설적인? 애 돌보기를 하더라구요

 

군위 화본역 앞에 있는 신성중학교 입니다
봄이 되어 첫 나들이를 간곳인데
저런 컨셉사진도 지금보면 참 잼난것 같습니다
엄마는 선생님이고 열심히 공부하는 딸내미

애한테 무리하게 포즈를 잡아 달라 하지 않지만 엄마의 껌딱지가 되는 어린 시절엔
항상 시선이 엄마에게 가 있으니 사진 찍기는 좋더군요 ㅋ

 

 


 

많은 사진은 찍어주지 못했습니다.
제가 하는 직업도 그렇고 시간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말이죠
하지만 추억을 남겨줄려 항상 노력했고
우리 가족에게 이러한 사진들이 생겼죠
물론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아빠진사에겐 굉장히 소중한 사진입니다
물론 사진도 잘 찍고 이쁘게 찍는다면 더 좋겠지만
저는 이렇게 라도 담아 줄수 있다는게 행복하네요

중간중간 렌즈를 하나씩 더 들이면서 다른 렌즈들로 찍은 사진들도 물론 있지만
제게 젤 편한렌즈는 50.8이더라구요

그래서 50.8 사용기겸 육아일기를 써보기로 맘 먹고 쓰는데
이거 참 어렵네요

말주변이 없는 저는 진짜 진짜 어렵습니다 ㅠㅠ
좀더 조리있게 좀더 재미있게 쓰고 싶지만 한계가 보이네요.
아래는 그냥 50.8로 찍은 사진들 올리고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가 D700과 50.8G로 함께한 딸내미 입니다.

작년에 D810으로 갈아탔거든요.

혹시나 반응이 좋다면 2편으로 D810과 50.8로 찍은 딸내미를 한번 써봐야겠어요

반응이 좋다면 말이죠

아무튼 이땅에 모든 아빠 진사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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