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이른 아침
창 밖을 보니 벌써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짙은 아침안개 속에서 집을 짓는 모습이 환타지 영화 속 한 장면 같습니다
음~ 묘한 느낌입니다
아기 다얀은 이른 아침부터 놀아달라고 보챕니다
매주 화요일은 까페가 쉬는 날입니다
이 날을 이용해서 제주 시내에 나가 물건도 사고 은행이나 관공서 일을 봅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공사팀은 모두 돌아간 뒤였고
오즈의 언덕위에 우리의 드림하우스가 점점 형태를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주방 천정의 장선을 놓았네요
주방의 천정 높이는 3미터 하고도 30센티미터입니다
시원시원합니다
거실의 통창이 설치될 곳입니다
저녁안개가 많이 끼었네요
거실 통창으로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닮은 비양도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비양도 뒷편으로 요트같이 생긴 배가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바다를 향하고 있는 서쪽면입니다
이쪽이 뷰포인트라서 통창도 많고 그냥 창도 많습니다
게다가 언덕 위라서 들여다 보이는 집이 전혀 없습니다
5월 20일 아침
오늘도 전기톱 소리에 잠이 깹니다
다얀의 천국~ 라벤더밭
2층 작업실 바닥에 합판이 놓이자 주방 천정 높이를 확실하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도로시가 서 있는 곳이 1층 바닥입니다
기초 콘크리트에서 40센티미터 정도 위에 마루가 깔립니다
이정도 띄우면 습기 걱정은 없겠죠
통창 자리입니다
폭이 3미터 80센티미터인데 제주에서는 처음 설치되는 크기라고 합니다
워낙 튼튼한 프레임에 두꺼운 유리로 제작하기로 했지만
태풍에 대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로 생각중입니다
볼 수록 단단하고 튼튼해 보입니다
작년에 까페를 지을 때 보다 실력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공사 시작한 지 일 주일
꿈을 향하여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계속 -
사진/글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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