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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여행기 : 브뤼지와 브뤼셀 1

angenieux | 06-15 06:35 | 조회수 : 3,308 | 추천 : 2


 

6월 1일.

이제 2주 됐네요. 파리에 위치한 현지 투어 업체를 통해 벨기에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흔히 중세도시로 알려져 있는 브뤼지 ! 그리고 브뤼셀 ! 두 곳을 도는 투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네덜란드 지명으로 [브뤼헤]라고 많이 부르는 것 같은데,

전 그냥 프랑스어 지명인 [브뤼지]가 좀 더 친숙하네요.

투어의 시작은 파리 개선문 근처에서 이번 투어 신청한 사람들이 모여서

가이드님이 운전하는 7인승? 밴을 타고 출발합니다.

낯선 분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처음이라 조금 긴장되네요.

ㅋㅋㅋ


살짝 떨리는 마음이 오히려 여행의 기분좋은 설레임으로 느껴집니다.

:)


파리에서 첫 목적이 브뤼지까지는 3시간 정도 거리라는데,

파리 외곽의 전원 풍경을 매우 좋아하는지라,

지루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벨기에를 향해 뻗은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고 있습니다.

구름 낀 날씨가 조금은 걱정이지만,

일기예보상으로 비는 안올거라는데...

두고 봐야죠. ^^


개인적으로 고속도로 보다는 국도를 좋아하는데,

국도로 가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당일치기 벨기에 투어는 불가능하겠죠.


뭐, 가이드님의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달립니다.

 

 

 


 

 

드디어 벨기에의 중세도시

브뤼지 도착 !

사실 전에 한번 와본 곳이긴 한데,

역시 유럽의 도시 답게 변한게 하나도 없네요.

고풍스럽고, 깨끗하게 정리된 도시가 참 멋스럽습니다.

월요일임에도 관광객들은 넘처 나네요.

애견과 산책나온 아저씨 한장 찰칵 !

아... 유럽에서는 길 바닥에서 뭐 먹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같으면 궁상 맞다고 할텐데...

저도 파리에 오래 살았지만, 아직 저러긴 좀 내키지 않네요.

보통은 밖에서 샌드위치나 케밥 먹게되면,

근처 어디 공원이라도 찾아가서 먹는 편이예요.

길 바닥은 좀... ㅋ

 

 


 

가이드님 얘기가,

여기선 말 조심 해야 한다는데...

정말 마차가 많아요.

또각! 또각! 말 발굽 소리가 매우 듣기 좋습니다.

문제는 정신팔고 구경하다 보면,

거대한 말 머리가 어느새 바로 옆에...

브뤼지에서는 말 조심하세요.

 

 

 


 

 

 

 


 

 

유럽에서는 좀 흔히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멋진 동상.

이 도시를 구하셨나?

 

 

 


 

 

 

 

 


 

 

손님을 기다리는 마차들...

혼자 온 주제에 무슨 마차를 타겠습니까?

그냥 사진만 찍습니다.


사실, 마차 보다는 말 등에 타보고 싶네요.

 

 

 

 


 


말도 조심해야 하긴 하는데...

이 동네 사람들 자전거 엄청 많이 타네요.

아저씨, 아줌마, 애들...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그런데

너무 빨리 달려요. ㅜㅜ


몇번 부딪칠뻔했는데, 교묘히 피해 가더군요.


브뤼지에서는 자전거도 조심하세요.

 

 

 


 

아침도 굶고 파리에서 달려온 만큼

배가 고파서 속이 허하네요.

섬세한 가이드님이 미리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주문까지 해놓았답니다.

ㅎㅎㅎ

 

맥주의 신(깜브리누스) 이름을 딴 레스토랑.

자~ 들어갑니다.

 

 

 

 


 


자~ 이건 먹고 나와서 한장

너무 배고파서 사진도 안찍고 막 먹었어요.

가이드님이 맥주도 종류별로 시켜서 맛보라는 바람에 정신이 가출...

음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큼직한 스테이크와 샐러드, 담백한 닭요리.

그리고

각양각색의 맥주까지...

역시 맥주의 왕국. 벨기에! 라고 하면... (독일이 욕할라나...)

 


또,,,

사실은,,,

렌즈를 망원렌즈 하나만 들고 가는 바람에

먹방 사진 촬영 불가 !!! ㅡㅡ;

 

 

 

 


 

 

다 먹고 나서, 생각난 아이퐁!

요즘엔 폰카도 사진 잘 나오네요. ㅎㅎㅎ

벨기에에서는 수 백가지 맥주마다 고유의 잔이 있다고 합니다.

캬~ 벌써 잔에서 부터 카리스마가 느껴지네요.

파리에도 벨기에 맥주 팔긴 하는데,

그래도 현지의 맛이란게 있으니...


아...


잔을 하나 사올걸 그랬네요.


아...


글 쓰다보니 생각나네요.


잔 사올걸...

 

 

 


 

 

투어 초반에 가이드님이 벨기에 투어는 먹방 투어라고 했는데,

밥 먹자마자,

와플 먹으러 갑니다. ㅎ


까페, 프레스티지? !!!

오스트리아, 비엔나풍의 멋진 인테리어가 돋보이던 곳.


분위기는 좋았는데,

커피나 와플은 보통.

파리에서 제가 종종 가는 곳이 더 맛나네요.


같이 투어 온 분들과 담소도 나누고...

역시 밥먹고, 차 마시며 노니,

낯선 사람들과도 금새 가까워지네요.

한달 넘게 홀로 유럽 여행하신다는 처자 분.

그 용기에,

박수쳐 드렸습니다.


짝! 짝! 짝!

 

 

 

 


 

 

사장님 부터, 서빙 하시는 마담까지

보기 드물게 친절했던,

까페, 프레스티지.

그래도,

와플 좀 더 연구하셔야 겠어요.

:)

 

 

 


 

 

 

 


 

 

 

배가 부르니, 눕고 싶지만,,,

열심히 움직여 줘야 이넘의 뱃살들을 가출 시키죠. ^^

브뤼지 거리에 넘쳐나는 예쁜 가게들.

쵸콜릿 가게와 유럽 특유의 장난감 가게들이 눈에 띕니다.

이제부터

가이드님이 허용한 자유시간 90분 !!!

카메라 메고,

이 동네를 어슬렁거려 봐야겠네요.

 


일기도 안쓰는데, 여행기라니...

그래도 이렇게라도 해야 추억이 남죠.


또, 오늘 할일을 해야하니,

나중에 다시 이어서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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