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ey | 12-23 14:14 | 조회수 : 2,189 | 추천 : 0
아키하바라에서 일행 한명은 다른 용무가 있어 헤어지고, 남은 한명의 일행과 오늘의 목적지 오다이바를 향해 출발하였다.
오다이바를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야마노테선의 심바시 역에서 유리카모메로 환승하여 유리카모메를 타고 레인보우브리지를 건너서 오다이바로 가능방법이 있지만 바다에 인접한 도쿄라는 도시의 특성을 느껴보자는 일념으로 오다이바+수상버스 자유권을 끊어서 수상버스를 타고 오다이바를 갔다가 올때 유리카모메를 타자! 라는 계획을 세웠다.
우구이다스니에서 출발한 그들은 당당하게 심바시역에서 하차 후 '히노데삼바시 선착장은 어디지?!' 하고 지역 안내도를 확인했지만 그곳은 바다와는 상당히 거리가 떨어진 위치였던것이다. 그렇다 그들은 안내책자를 자세히 보지 않고 유리카모메=심바시, 그 밑에 수상버스 안내에 있던 '히노데삼바시 선착장'이라는 단어만 보고 당연히 이곳에서 내리면 되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한것이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었던것이다. '히노데삼바시 선착장'은 야마노테선 하마마쯔죠 역에서 내려야 하는거였다. 하마마쯔죠역은 2정거장 뒤에 있는 역! 그래서 용감한 그들은. '걷자!' 라고 외치며 하마마쯔죠역을 향해 걷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우리게 해줄 수 있는 말은....
한번 가본 사람들이라면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항목이고, 안가본 사람들도 자세히 읽어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이것 역시 안내서를 제대로 읽었다면 저 삽질을 하지 않았어도 될 것을 (...)
사실 그들은 제대로 내린것이 맞았다. 심바시역에서 수상버스+유리카모메 1일권을 끊어서 유리카모메를 타고 3정거장 뒤의 히노데역에서 내려 수상버스를 타면 간단한거였는데 그 생각을 하지 못하고 '걷자!'라고 외쳐버린것이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젊음에서 나온 객기로 인하여 어메식옹에게 '그냥 걸어서 가죠 뭐'라고 해버린 내 책임이 좀 더 (아니 많이(...))큰 것이겠지만.
어쨋든 그들은 근성과 객기로 무장하고 열심히 걷다가 저 사실을 중간에 동행하던 일행이 깨닫고 중간의 유리카모메역에서 표를 사서 한정거장이라도 편하게 가자 라고 하며 자유권을 끊으려 했지만 이 1일권이 자동판매기에서는 판매를 하지 않는것이었다. 그래서 소년은 용감하게 자동판매기 옆에 서있는 유리카모메 유니폼을 입은 아저씨에게 '실례합니다(물론 일어로)'라고 불렀지만 발음이 이상했는지 3번을 말했지만 무참히 ...씹혔다. (...)
덕분에 좌절하고 그 들은 한정거장 더 걸어서 '히노데역'까지 가서 수상버스 선착장에서 직원 아가씨에게 표를 구입하여 수상버스를 탈 수 있었다. 여기서도 자동판매기로는 표가 안나오길래 직원에게 서툰 일본어로 물어보니 뒤에 사무실 가서 꺼내오더라 -_-
그러고 보니 이 '히노데심바시 선착장'에서는 스미다와강을 통해서 도쿄 수상관광을 할 수도 있는듯 이 코스가 혹시 '허니와 클로버'에 나온 그 수상 관광코스 인건가.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이걸 한번 이용해봐야지. (라고는 해도 그 중국 단체관광객이 그렇게 많아서야 과연 탈지는...)
어쨋든 이 수상버스를 타면 레인보우브릿지 밑을 지나서 오다이바해변공원으로 향하게 된다. 아직 겨울이 끝나기 전이어서 수상버스 실내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 꽤 불만이었는데 날씨가 좋아지면 배 뒷쪽과 배 위쪽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 인듯. 다음에는 여름에 가봐야지.
배 안에서보면 레인보우브릿지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멀리 도쿄타워도 보이고, 도쿄항으로 추정되는 대형 크레인이 밀집된 항구도 볼 수 있었다. 하늘의 저주인건지 아키하바라에서는 그렇게 좋던 날씨가 바다로 나오니 찬바람 씽씽 불고 시커먼 구름이 넓게 깔려버려서 조금 좌절.
어쨋든 약 20여분에 걸친 짧은 항해를 거치고 오다이바 해상공원에 도착하니 유명한 자유의 여신상 (made in japan (...))이 보이고 해변공원에서 갈매기에 먹이를 주는 아저씨들도 보이고 어쨋든 TV같은 매체로 많이 본 그 오다이바에 도착하였다.
이미 시간은 오후 5시에 근접하고. 슬슬 모형, 피규어 전시 행사인 원더페스티벌에 간 일행들이 관람을 끝마치고 연락할 시간이 되었겠거니 하면서 공원을 좀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하다가 바로 뒤에 위치한 아쿠아시티 오다이바로 향해서 그들의 연락을 기다리기로 하였다.
To be Continued < 아름다운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이 있는 오다이바 Part.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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