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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 탈놀이(할미마당~양반선비마당)

푸른 물개 | 07-26 20:15 | 조회수 : 5,960 | 추천 : 2












제4마당 할미마당



쪽박을 허리에 찬 할미가 등장하여 베를 짜며 궁핍하게 살아온 신세타령을 베틀가로 읇습니다. 베틀가의 내용은 시집간지 사흘만에 과부가 되어 겪는 고통과 삶의 애환이 절박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제5마당 파계승마당



부네가 등장하여 고운 자태를 뽐내며 매혹적인 오금춤을 춥니다.



흥에 겨워 춤을 추던 부네가 갑자기 오줌이 마려워 주위를 살핀 후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치마를 살짝들고 소변을 봅니다.



이 때 우연히 길을 지나가던 스님이 이 광경을 보고 여인의 오줌냄새를 맡고 욕정을 이기지 못하여 종교적인 계율의 굴레를 떨치고 인간 본성으로 돌아가 세속적인 삶을 즐기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양반 선비마당의 전반부 초랭이와 이매의 만남 장면



저는 이장면을 명장면으로꼽고 싶을만큼 많은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제6마당 양반선비마당



양반과 선비가 거들먹거리며 등장하여 춤을 추다가 서로 부네를 차지하기 위하여 다투게 됩니다. 양반과 선비는 서로 자기의 지체가 높고, 학문이 깊다고 다툽니다.



백정이 소불알을 들고 나타나 "양기에 좋다"고 하자 소불알을 서로 차지하기 위하여 " 이건 내 불알일세 "라고 하며 다툽니다. 이러한 대립구조를 통하여 지배층의 위선과 가식을 여지없이 드러냅니다.



이 마당은 지체(신분)와 학식을 내세워 군림하는 당시 지배계층들의 사회적 근거를 하나의 웃음거리로 만들고 부정해 버림으로써 탈놀이의 전승 주체인 상민(민중)들의 억눌린 감정과 불만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탈춤은 우리 사회의 모순과 지배층의 권위를 탈잡아 비판하고 민중들의 억눌려 있던 숨구멍을 터주는 통풍구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줌으로써 화합하고 협력을 통한 상생의 정신을 추구하였으며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켜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공연이 다끝나고 전부 무대로 올라와서 탈을 벗고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었습니다.



우선 탈을 벗은 공연하신 분들을 보니 이 더운 날씨에 에어컨이 있는 실내가 아닌 야외 마당에서 탈을 쓰고 춤을 추고, 말을하고, 장단을 치는 등  공연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탈춤 이 전통이 천년 만년 계승되어 이어져 나가기를 바래봅니다~  



끝으로  길고 사진많은 제 에세이를 끝까지 봐주신 여러분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기회가 된다면 꼭 보시기를 다시한번 강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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