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RⅡ + Batis) A7RⅡ사단 오늘새벽 아프리카에서 하이에나군단을 만나다(소리有)

알파부부 | 08-10 16:55 | 조회수 : 11,141 | 추천 : 23

시정거리에서 기온 그리고 대기중 습도에 이르기까지 기상청 일기예보와 전혀 다른 기후패턴을 보이고 있는 곳

거의 일주일째 수증기와 짙은 안개군단에 사로잡혀 능선상 山사진작업 자체를 원천봉쇄하고 있는 8월의 북한산국립공원은

온대성 화강암 산이라기보다는 여러면에서 아프리카의 정글과 같은 특성을 보입니다

1분전까지 멀쩡하던 하늘이 아무 이유없이 급격히 어두워지며 엄청난 폭우를 만나는가하면

힘들게 정글을 헤치며 나아가다 빼도 박도 못하는 외통수 길에서 무서운 사자(낙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군사령부는 A7RⅡ 기갑사단과 Batis Twins 부대에게 아프리카의 정글을 헤치고 북한산 만경대로 진격할 것을 명합니다

얼마전 창설되어 이제 막 소대편성과 내부반 관물정돈을 끝낸 A7RⅡ 기갑사단병사들에게 사단장은 강인한 어조로 말합니다

자~ 북한산으로 출발한다! 킬리만자로에서 실종되어버린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 아프리카로 떠나는거다!

▲ 새벽 4시 30분까지 '시정 20km 운량 7 중하운량 5' 라는 대박급 하늘을 유지하던 킬리만자로

어둠 속 정글을 헤치고 산을 오르던 A7RⅡ 기갑사단은 잃어버린 리빙스턴 박사를 찾을 수 있을 것같은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아프리카는 만만치 않은 곳 정글 도처에서 하이에나 떼처럼 엄청난 안개군단이 몰려오며 시정거리는 급격히 악화됩니다

스콜처럼 흘러내리는 땀 각고의 투지로 정글을 헤치고 험준한 바위산을 올라 일출 30분전 새벽 5시 10분경 만경대 정상에 도착한

스탠리 일행을 기다리는 것은 리빙스턴 박사가 아니라 하이에나의 웃음소리처럼 허탈하게 밀려오는 희뿌연 아프리카의 안개군단입니다

▲ 묘하게 기분나쁜 웃음소리를 남기며 하이에나떼가 지나가자 새벽하늘이 밝아오며

이번엔 아프리카 들개(African Hunting Dog) / 리카온(Lycaon)이 무리를 지어 아프리카의 초원을 가로지릅니다

▲ 네에 리빙스턴 박사남은 내일 또 찾으면 될 것이고 정글에서 무서운 사자(낙뢰)안 만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지요

아프리카의 아침이 밝아오며 인수봉 하늘이 Soft Pink 파스텔톤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 He turned to me as if to say / 그는 나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는 듯했지

Hurry boy it's waiting there for you / 서두르게 청년 그곳에서 무엇인가가 자네를 기다리고 있다네

- Africa / Toto 중에서

▲ 묵묵히 아프리카를 지키고 계신 백운과 인수어르신께 문안인사를 드리고 오늘은 이렇게 하산해야하나봅니다

▲ 무일출(無日出)이 아쉬운 건 A7RⅡ 사단만은 아닌지 두터운 구름과 헤이즈의 장벽을 힘겹게 비집고 잠시 태양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 열흘이 넘게 새벽마다 서울상공을 뒤덮는 안개군단과 도시성 헤이즈의 위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사진속 도심섹터는 그냥 안개 그 자체로 내눈에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는데 A7RⅡ 사단은 이걸 뚫어내네요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이렇게 강력한 안개밭인데 A7RⅡ 사진에는 노이즈가 없어요!

안개를 뚫고 말고 차원을 떠나 다른 기종은 대기중 헤이즈 이코르 사진속 노이즈라고 생각하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