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어쨌든 이정표 없는 여행이 아닐까?
이 여행의 여정은 여기끼지지만.

또 다음의 여행이 있을것이다...는 이미 또 다녀왔다람쥐
월말에 여행은 정확히 여기, 고베에서 다시 시작이다.

다음 여정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이 여정의 마무리를 짓자.

오사카- 고베는 이동이 매우 쉬운편,
JR오사카역에서 산노미야행 신쾌속을 타면 됩니다

이 키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은 이 산노미야역 근처에 있는고로...
(사실 산노미야역보다는 신고베역이랑 훨씬 가까워요 그걸 담에 갈때나 알았......)

아시아에서 첫번째로 개항한 곳이 이 고베항인데,
이 당시 일본애들에게 서양인이란 참으로 생경한 존재였던 모양이네요
이름에 그 당혹감이 전해오지 않나요? 이인이라니(...)

하긴 이때가 1868년, 에도막부 때잖아?(....)
그 유명한 메이지(明治) 원년이다
근데 느들 뭔데 연호를;;
알수없는 친구들이네요.



이 기타노이진칸 스타벅스 지점은
실제 이 기타노이진칸에 있던 문화재를 보수해서 들어앉은 거랩니다.
한때, 1000채에 육박했던 이 기타노이진칸은
이제 쇠락해서 30채 언저리만 남아있다~고 일본 관광청이 그르는구만유

한국의 인천 차이나타운과 비슷한건가..


일단 가방 내려놓고..


돌아다녀 봅시다



커피 한잔에 이렇게 차분해질수가 ㄷㄷㄷ




내부 인테리어를 잘 보존해 두었습니다




흑백으로 돌려보면


1800년대에 와있는 것 같아요


타자기



본의 아니게 가방도 소품이(...)

사자마자 교토의 비에 푹 적셔진 나머지
왁스로 매주 집중케어를 받아도 영 거시기한 녀석입니다(...)



슬렁슬렁 걸어보는 고베 시가지



아침 일찍이라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한신-아와지 대지진 당시의 조그만 추도비입니다.




이 시계는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54분
한신대지진 당시에 멈춰있습니다

한신-아와지 대지진
2차 세계대전 종전후 세계구급 재앙이라고 일컬어진 대지진.

사망자 6434명
부상자 43792명
주택 전파 104906채
피해액 10조엔(일본 전체 GDP의 2.5%)

이때의 충격으로 아시아 최대의 물동항이었던 고베는 쇠락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규슈에 진도 7.2의 강진이 지속되고 있네요..
거주하시는 분들이 무탈하셔야 할텐데...





이러나 저러나 고베는 간사이권의 중추도시중 하납니다
인구도 154만으로 광역시급이에요
행정은 효고현이지만 사실 가깝기는 오사카부쪽이네요.

일본 행정명칭은 존나게 헷갈립니다(...)
한국처럼 시도/시군구/읍면동 하면 얼마나 편해...
도도부현에 시정촌에 특별구에 정령지정도시에 중핵시에
느들 장난하냐.....





마음이 편해지는 도시입니다.



...어? 심시티에서 많이보던 건물이네



연락이 닿는 재일교포분이 여기 사세요
일단 모토마치에서 내려서 거류지로 이동했습니다.



거류지가 뭔가 했드만
거류지(居留地), 제외국인을 위한 상업특별구역을 뜻하네요
전근대에 아름답게 자발(?)적으로 개항(?) 한뒤
장사를 잘 하게 지원(?)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특구라고 하겠습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허허허
제국주의 시대의 개짓거립니다.
외국인에게 행정권과 사법권을 넘기는 지역인데
이게 아름다울리가 있나요 여하튼 이 눈깔파란 야만인 놈들이란....

조선 정부에선 이걸 조계라고 불렀습니다.
뭔가 했더니 이거군요..

여튼 이 지역 이름은 규 코류지(舊 居留地)


그래도 옛날 건물이 많이 남아있어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여기 들리실분은 다이마루 백화점 꼭 들러보세요



고베항에서 함박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아 여기는 나중에 여자친구 오면 꼭 다시 올거에요
두번 올거에요


진짜로(....)


근데 진짜로 두번 왔잖아 남자랑 으아아아아아


이렇게 길고도 짧았던 3박4일간의 여정은 끝을 맺었습니다
사실 월말에 4박5일로 간사이를 또 갔지만...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구요..

일본은 참으로 가깝고도 머나먼 곳입니다
이리 가까운 지역에서 이리 다른 문화권을 형성하기도 힘들터인데요..

서로서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반일은 뭐고, 혐한은 또 뭐랍니까.

마지막으로 현재 규슈지역에 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
다들 무탈하셨으면 하네요...


じゃ,また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