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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한 일본 아키타 여행

쿠카 | 02-11 01:18 | 조회수 : 7,861 | 추천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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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일본 아키타현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아키타현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짧게나마 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본 동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우리가 잘 아는 삿포로 바로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최북단은 아니지만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 겨울을 겨울답게 보낼 수 있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쌀과 술이 유명하며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일본 개 아키타 또한 이 지방의 명물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겨울도 제법 춥지만 눈이 가득 내린 풍경이 보고 싶어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게 된 거죠.

처음에는 북해도로 가서 유빙을 보려고 했는데 일정과 여러 가지 상황으로 아키타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드라마 '아이리스'가 이곳에서 촬영하여 익숙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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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여행을 갈 때면 카메라와 렌즈를 잔뜩 싸 들고 가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A6300 하나만 들고 갔어요. 가볍게 떠난 여행, 몸도 마음도 가볍게 다녀서 참 좋더군요.

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 했던 아키타 여행. 사진 위주로 잔잔하게 이야기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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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공항에 내리자 아키타의 도깨비인 나마하게가 마중을 해 줍니다.

아키타현의 주요 관광지와 맛집들이 정리된 리플릿과 이 지역에서 유명한 과자와 음료수를 한 보따리 선물로 줍니다.

공항에서부터 환대를 받으니 기분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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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이 어마어마하게 내렸습니다. 아니, 계속 내립니다.

제가 있는 3일 동안 내내 눈이 내리는데 어떻게 이렇게 계속 눈이 내릴 수 있을까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실 이번 주가 눈 축제 기간이라 지금 갔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조용하게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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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차를 렌트해서 다녔어요. 기차를 타도 좋았을 것 같은데 일정이 짧다 보니 일분일초가 아깝습니다.

일본에서 차를 빌리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길이다 보니 안전운행에 신경 써야 합니다.

항상 눈이 내리는 곳이다 보니 모든 차는 주차를 하면 와이퍼를 올리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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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료칸에서 묵었어요.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맛깔스러운 일본식 정찬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타자와코 맥주도 한 잔 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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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향토요리가 식사로 준비되었는데 메인 메뉴는 이 지방에서 유명한 기리탄포입니다.

닭고기, 야채, 버섯 등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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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조식이에요. 일본 호텔에서의 조식은 집밥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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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마친 후 주변을 돌아봅니다.

제가 묵은 곳은 아키타 아트 빌리지에 있는 곳이었어요. 이곳에는 대극장, 타자와코 맥주, 삼림 공예관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문을 연 곳은 없었지만 천천히 산책하기에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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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 벤치 위에 쌓여있는 눈으로 이곳에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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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이글루도 만들어져 있어요. 한 아주머니가 이글루와 이글루 주변을 정비하고 있었습니다.

다듬는 모습으로 보아 매일 아침 이렇게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미소를 지으며 무언가를 한참 설명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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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릴 때는 예쁘지만 내리고 나면 지저분해지곤 하는데 이곳의 풍경은 그저 아름답기만 합니다.

온 천지가 그저 하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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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와테로 넘어왔습니다. 이와테 현은 아키타현 바로 옆에 있는 현으로 이곳까지 온 이유는 이곳에서 눈 축제가 있다고 해서였어요.

정작 축제는 이틀 후부터지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서 왔는데 아직은 정비가 덜되어 있고 조용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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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정비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제대로 오픈한 곳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조용한 축제장을 거니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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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식당의 모습도 독특합니다. 각각의 이글루가 룸인 셈인데 음식을 주문하고 안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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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이 가득한 창가. 요즘 서울에서는 고드름을 보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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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본래 목장이어서 스테이크와 유가공 식품이 유명합니다.

식사라도 할까 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서 우유와 치즈로 대신합니다. 맛은 정말 최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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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관람을 온 학생들이 대형 눈조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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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전 도착한 곳은 아키타현에 있는 다자와 호수, 타자와 코(Tazawako)입니다.

이곳은 지난 여름에도 왔었던 곳인데 여름의 풍경과 겨울의 풍경은 너무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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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다자와 호수가 유명한 이유는 이곳에서 아이리스의 장면을 찍었던 곳이기 때문이죠.

"이 호수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배우 이병헌이 대사를 하던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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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아키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은 스키를 타는 거였어요.

일본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거든요. 스키장에서는 액션캠으로 담아서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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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어서 아키타시로 들어왔습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습니다.

이나니와 우동은 아키타현의 명물로 일본의 3대 우동이라 불리는 음식입니다.

이나니와 우동은 면발이 납작하고 부드러우며 국물은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쌀이 유명한 이곳은 쌀로 만든 술인 사케도 유명할 수밖에 없는데요. 가볍게 한 잔 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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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호텔의 조식. 호텔 조식이라고 하기에는 대단히 푸짐한 만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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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시내에 있는 센슈 공원으로 산책을 가 봅니다.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눈 내린 공원의 풍경과 고즈넉한 신사와 성의 모습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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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겨울다워야 좋은 것 같아요. 겨울의 눈 내린 풍경은 언제 봐도 참 아름답습니다.

짧은 일정이라 아쉬움이 컸지만 내년에도 이맘때쯤이면 더 멋진 풍경을 담아봐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6300과 함께 했었는데요. 추운 날씨에 몸이 무거워지기 쉽다 보니 가벼운 카메라가 고맙더라고요.

단지 무게가 가벼운 것이 아닌 DSLR로 찍은 사진과 큰 차이 없는 고퀄리티 이미지에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아키타의 겨울 여행은 눈 축제가 있는 이번 주와 다음 주가 피크일 것 같아요.

멋진 겨울의 풍경을 담고 싶다면 훌쩍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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