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써보는 체험기라서인지... 잘 안써지네요. 일단 나홀로 출사기 먼저 한 편 작성해야 할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토요일 오후...
머리속의 답답한 생각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보기위해 생각했던 곳이... (사실은 대구 육상경기대회 2007이었습니다. 근데 착각해버렸죠. 그래서 못갔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나게된 루미아르떼...(사실 전에는 루미나리에라고 불렸는데... 루미나르떼로 바꿨더라구요.) 전 집에서 먼 거리인데도... 가야했습니다. FX33의 야간촬영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체험단 기한은 다 되어가는데... 사실 거의 쓰질 못했거든요. 특별히 어디 가지도 못하고(집-학교 loop), 휴일만 되면 비오고, 추석때는 차타고 다니다가 시간 다 가버리고... 샘플샷이라고 찍은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체험단이라고 뭔가 찍어야하기에 이번 행사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밥도 굶고, 먼 거리를 자전거로... 생각보다 더 멀어서 중간에 포기하고도 싶더군요. 하지만 결국 가고말았습니다.ㅎㅎ
아래는 가면서 찍은 신천의 풍경입니다.
두번째 사진만 정상노출이고 나머지는 EV -1.0으로 해서 당시의 느낌에 맞게 보정을 해줬습니다. AWB에 A모드로 촬영했습니다. 쓰면서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빠른 동작이 우선 마음에 듭니다. 흔들림 보정기능을 쓰지 않고 찍은 사진은... 안타깝게도 리뷰도중 지워버렸습니다. 화나도록 흔들리네요. 촬영할 때 자전거를 타고 있었기에 제 다리 위치보다 살짝 높은 안장위에서 한쪽 다리만 지탱한 사진치고는 상당히 잘 나온 것 같습니다. 흔들림 보정기능의 우수함이 여기서...헤헤헤
(흔들림 보정기능에 대한 샘플샷은 따로 찍어놓아야... 겠습니다...ㄷㄷㄷ)
이 네 종류의 사진은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각각 위는 감도 100으로 화밸 설정을 달리한 것이구요. (태양광, AWB) 아래 두 사진은 감도를 AUTO로 놓고 IA모드로 촬영했습니다. 아랫 사진은 플래시를 켠 것이구요. 감도 제한을 풀어버리니까 바로 ISO 800까지 올렸는데... 감도 800에선 색 표현이 다소 흐릿한 느낌입니다. 입자도 확실히 거칠게 표현되는 것 같구요. 플래시를 사용한 사진에선 노출도 밝게 하는 것 같은데요. 거의 같은 상황에서 1/30과 1/8이라는 상반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뭐... 플래시를 거의 안쓰기때문에... 그런가보다... 합니다만...ㅎㅎ)
이 두 사진...
역시 위의 것은 IA모드, 아랫 것은 A모드에 화밸은 태양광으로 한 것입니다. IA모드에선 화이트 밸런스도 자동으로만 됩니다. IA에선 감도 400에 1/8s, A모드에선 감도 200에 1/8s (EV -1.0)입니다. 역시 흔들림 보정기능은 모드2로 촬영했습니다. 이게...최대 망원에서 찍은 사진인데 망원에서의 렌즈의 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전에 성인인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광각에서보다 망원에서의 해상력이 더 뛰어난 것 같습니다.
왼쪽은 최대 광각모드에서 촬영한 것이고, 오른쪽은 최대 망원모드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둘 다 같은 모드에서 촬영한 것으로 화이트 밸런스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망원에서 조금은 더 나은 화질을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 루미아르떼인가 뭔가 하는데 다 왔습니다.ㅎㅎ
어김없이 이번에도 사진이 두 장 올라갑니다. 위의 것이 AWB, 아랫 것이 태양광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준 사진입니다. 이런 인공 조명이 하나의 조형물을 이루는 경우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으로 맞추는 것 보다는 이렇게 태양광으로 설정해 두는 것이 보기에 훨씬 자연스러운 듯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환경에선 IA모드는 쓸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에 비친 다리를 찍어본 사진인데... 나름 흔들림이 있는 환경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게 인텔리전트 ISO덕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사실 그냥 AUTO로의 설정과 뭐가 그리 큰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노출에 따라 셔속과 감도를 연동해서 조절한다는 개념같은데... 다른 카메라도... 그렇지 않나요???)
전체적으로 찍은 사진들 자체는 IA모드와 A모드의 비교샷이 되었습니다만... 특수한 환경에선 IA를 쓰기엔 다소 버겁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WB를 선택할 수 없고 카메라가 설정하는 값 대로 의존해서 촬영해야하는 관계로 IA로 찍은 사진들은 당시의 시끌벅적하고 들뜬 분위기보다는 다소 얌전하고 심심한 사진들이 나옵니다.
차이는 대충 이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테스트 장소로는 잘못 택한 것 같군요...ㅡ.ㅡ;
이번 출사(?)에서 느낀 점은...
일단 IA모드가 다소 특이한 환경에서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단, 이런 특정한 상황이 아닌 경우 IA의 모드 설정능력이 굉장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귀신같이 알아맞힙니다. 특히 인물사진...ㄷㄷㄷ 왠만큼 피해도 쫒아갑니다.
아무래도 화이트밸런스가 좀... 실망이라기보다는 AWB를 쓰지 않아야 되는 곳에서 쓴 AWB라서... 안타까움이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야간촬영...
사실 제가 생각하는 실용감도 (800이 한계로... 800도 높다고 봅니다. 제가 노이즈 많은 기기만 쓰다보니... 그런거라고 할 수도 있지만...)까지는 그런대로 견뎌주지만 1600은 확실히 무리가 있습니다. 색 재현성이 극히 떨어집니다. 이전 제품의 감도대비 노이즈와 비교했을때 어느정도 나아진 것 같기도 하지만... 직접 비교해보지 않는 이상은 그다지 의미는 없을 것 같구요. 은은한 조명의 실내 정도까지는 커버를 해줄 것으로 기대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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