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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하게 써보자. FX36 #Lens

Mr.Fancy | 03-16 23:39 | 조회수 : 2,864 | 추천 : 49






 까칠하게 써보자. FX36


이 체험기는 FX36 하나로 작성했습니다. (모든 사진을 체험한 제품으로 촬영)



#Lens

(우선 양해를 구할 것이 있다. 체험기 작성에 앞서 포럼에서 몇 가지
내용을 다뤘는데, 개인적으로 울궈먹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일부는
염치불구 링크로 때운다. 좋게 말하면 '포럼도 봐주세요.' 랄까나.)



새 25mm 광각 렌즈의 구조와 왜곡
https://www.popco.net/zboard/zboard.php?id=dica_forum_panasonic&no=1374

배럴 디스토션이 거의 없는 훌륭한 렌즈다.
라이센스든 뭐였든 '라이카'라는 이름값을 한다.


밝기 (조리개값 범위)
https://www.popco.net/zboard/zboard.php?id=dica_forum_panasonic&no=1373

초점 거리 변화에 따른 최대개방값의 변화는 평범하지만
(2.8~5.6) 기존 루믹스나 타사 동급기와 달리 전 영역에
걸쳐 조리개 최소개방(F8)이 가능하다. 광각을 살린 설계.


아웃포커싱?

: 컴팩트 유저가 항상 목말라하는 것, 소위 아웃포커싱이 되는
정도를 살펴보면 (엄밀히 말하면 틀린 용어로 '배경흐림' 추천)
광각에 특화된 제품이니만큼 아무래도 효과가 미약하다. 다만,
용기를 내 피사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면 약간은 가능.

두 말 할 필요 없고, 실제 사진으로 보자.

25mm 최대 광각에서의 인물 사진
https://www.popco.net/zboard/zboard.php?id=dica_forum_panasonic&no=1391

100mm 최대 망원에서의 인물 사진
https://www.popco.net/zboard/zboard.php?id=dica_forum_panasonic&no=1392



자, 이것이 본편이다.

~25mm 촬영 사진의 중앙부와 주변부~


내가,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이리도
허접한 체험기를 작성할 것이면서도 감히 FX36 체험을 청했던 까닭은
기존 방식의 테스트로는 주변부 화질이 저평가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광각렌즈라면 가격 불문하고 당연히, 중심/주변의 해상력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해상력 차트의 중앙을 포커싱해서 근접 촬영한 결과물로 성능을
평가한 기존 방식은, 특히 조리개 최대 개방으로 촬영한 경우 주변부도
 초점이 맞았다 할 수 없으므로 실제보다 과도하게 성능이 떨어져 보이게
된다. 다시 말해 (용어가 정확한진 모르겠으나) 차트가 렌즈 초점거리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곡률로 휘어있지 않다면 중앙 포커스로 광각 렌즈의
 주변부의 해상력을 평가하는 방법은 무의미하다. 광각 렌즈라면 당연히
포커스 영역을 바꿔가며 해당 영역의 해상력만 테스트해야 하는 것이다.

FX36의 경우 9영역 분할 포커싱이 가능하지만, 이것으로는 렌즈의 가장
모서리 부분(흔히 주변부라고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출 수 없다. 그러나
얼굴인식 AF를 응용한다면!!! 그래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세종대왕 만세~




먼저 일반적인 방법, 즉 중앙 1영역으로 한 장을 촬영했고, 이후 좌상단의
얼굴만 보이도록 구멍을 낸 흰 종이로 처리한 후 얼굴 인식 초점을 맞췄다.
공통적으로 일반모드 f/2.8이고 각각 1/20s, 1/25s로 노출 차이가 있다.
(필요한 부분만 잘라냈고 리사이즈나 샤픈 없음. 무보정. 접사 모드 아님.)



만약, 기존 방식대로 왼쪽의 사진으로만 중앙과 주변부를 비교할 경우
주변부가 중앙부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왼쪽이 중앙, 오른쪽이 주변)


주변부 해상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주변부엔 초점이 안맞은 거다!!!


그러나, 얼굴 인식 AF로 주변부 초점을 맞춘 사진에서 결과를 비교하면
위와는 사뭇 다르다. 주변부의 해상력이 대폭 향상되었단 걸 알 수 있다.
중앙부가 위보다 약간 흐릿해 보이는 건, 이번엔 역으로 중앙부 초점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왼쪽이 중앙, 오른쪽이 주변부다.)



이 정도 해상력 차이여야 LEICA란 이름에 걸맞는...


망원에서의 중앙부 주변부 차이는 크지 않고, 나름대로 우수하지만
광각 때보단 해상력이 약간씩 떨어진다. 중요하지 않으니 생략한다.

소위 보라돌이 현상, 색수차는 놀라울 정도로 억제되어 있는데 이건
렌즈 덕인지 비너스엔진4의 농간인지 알 수 없으므로 또한 생략한다.

체험기 날로 먹자는 심뽀...?



위 테스트와 링크된 게시물들을 종합하면, FX36이 이번에 달고 온
25-100mm f/2.8-5.6 Leica DC Vario-Elmarit

 한마디로 ~완벽~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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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cro Problem?

일단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광각 계열은
망원 계열보다 접사에 약하단 사실.
그리고


접사에 문제가 있다고? 쓰면서도 좀 답답했지만, 다른 사람들도 문제를 제기하자
솔직히 화가 났다. 루믹스에서 접사 포커싱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때문에 아예 초점 잡기가 어렵다거나 느리다거나 한다면 이해할 수도 있다.
문제는 초점이 안 잡혔는데 잡았다는 표시가 떠서 나중에 확인하면 황당하다는 것.

그러나 우선...


FX36을 비롯한 컴팩트 카메라에서, 접사 모드로만 바꾸면 당연히 접사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매크로를 날로 먹으려 들지 마세요."
 

접사를 한다 치면 노출보정은 당연하고 스팟 초점이 기본이다. (FX36이니 스팟
측광까진 안바란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피사체를 가져다 대면 컨트라스트를
 검출할 곳이 애매해져 컴팩트는 초점을 잘 못잡는다. 따라서 컴팩트로 근접 촬영
땐 포커싱이 느리거나 잘못되기 쉽다. 다른 방식으로 포커싱하는 DSLR에서조차
접사 땐 이를 각오한다. 그런데 9영역 AF가 기본인 iA의 접사 모드에서 백이면 백
초점이 맞아주길 바란단 말인가
. 그냥 봐도 제대로 맞을 확률이 벌써 1/9 아닌가.
1센티 촬영이 가능한 디카라 해도, 아무 설정 없이 찍는다면 문제는 같을 것이다.

(iA와는 달리, 장면 모드의 '음식촬영모드'는 AF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내가 iA에서의 접사를 포기하고 일반 촬영 스팟 초점으로 바꾼 후부터는
버벅대고 초점을 못잡는 일은 있었어도 거짓말을 하는 일은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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