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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기예요.^^[2]

푸우 | 08-16 15:21 | 조회수 : 1,049 | 추천 : 44

EX-Z60 | Program Normal | 6.30mm | F4.4 | 1/125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06-08-15 09:29:42

EX-Z60 | Program Normal | 6.30mm | F4.4 | 1/40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06-08-15 10:38:06

그렇게 성남에서 가다가 보니 이정표가 판교IC가 보이는 겁니다. 기분 좋게 이정표를 따라서가니
자동차 전용도로.. 50km이내는 출입금지.

그주변에서 얼쩡거리다가 어쩌다가 지하보도로 들어갔는데 비올때 쌓인 먼지를 안 치웠는지 먼지들
이 물과 섞여서 검은색의 바닥을 이루고 있더군요.. 브레이크를 살살 잡아가며 내려가는데 앞쪽 바
퀴가 갑자기 미끄러 지며 속도가 나는 거 아니겠어요!! 그대로 꽈당~! 하고 넘어져 버렸습니다. 넘
어질꺼 같아서 긴장하며 탔는데도 넘어지다니... 손과 발에는 검정색 오물이 묻어있고 무릅에서는
피까지 나고..자세히 보니 손등에서도 피가 나더라고요. 제빨리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닦아 내고
기분나쁜 지하도를 나오는데 앞쪽에서 내외분들이 걸오시는게 보였서 길을 묻고 겨우 판교 가는 길
을 알아 냈습니다.

성남과 분당사이에서 길옆에 비닐하우스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저씨 한분이 의자에 앉아서 쉬고 계
시길래 사진좀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더운데도 사진을 찍어주셔서 사진 한번 찍었죠. 그옆에 사
신다고 하셔서 피나오는 걸 좀 닦을수 있게 물좀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살엄음 띄운 물까지 주셔서
아픈게 싹 나았습니다.
그렇게 쭈욱 가다가 분당안에서 판교로 갈려고 길을 가다가 보니 또 자동차 전용도로.
또 길을 찾다가 보니 소방서 근처인데 구급차가 시동걸어둔체로 대기중이여서 길을 물었죠. 진행을
따라가야 한다시며 간단하고도 정확한 길을 알려 주셨는데 그순간 "생수를 나눠드립니다."라는 목
소리가 구급차 옆의 공원에서 들리더군요. 그제서야 알아차렸죠.그날 그옆의 공원에서는 분당시민
들끼리 걷기 대회가 있다는걸..
제빨리 공원 안으로 들어갔지만 생수를 나누는 곳은 안보이고 주위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그아주머
니가 가지고 계신 생수병 하나를 주시더군요.
기쁜 마음에 생수병 하나를 들고 판교로 향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마셔보니 그물.. 상한것 같던
데.. 병마게도 말짱하고.. 생수의 미스터리. -ㅡ;;

분당에서 한 초등학교가 보여서 세수라도 한번할까 하는 요량으로 들어갔는데 수도꼭지가 없더군요.
학교를 빠져나와서 계속~ 남쪽으로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나무와 꽃들이 있어서 그런지 향기도 좋
고 그들이 많아서 땀이 나도 금방금방 마르고 시원했습니다. 하지만.. 땀이 말른다고 세수한번할수
있다면 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건 아니였죠. 그때는 출발한지 네시간쯤 됐으니까 어느정도 땀이 났
었거든요. 그학교에서 어느정도 세마을공원이라며 공중화장실이 보여서 냉큼 들어가 세수한번하고
나왔습니다. 세수 한번 하니 어찌나 시원한지...ㅋㅋ

다음 목표는 수원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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