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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3] 비너스엔진4

Mr.Fancy | 09-25 03:09 | 조회수 : 2,798 | 추천 : 0

# - 디자인과 조작 - 렌즈 및 이미지센서 - [비너스엔진IV] - 인텔리전트오토 - 장면모드/HD동영상 - 총평 & 맺음말
이 글은 팝코넷에서 파나소닉코리아 협찬으로 진행한 루믹스 체험 이벤트에서, Mr.Fancy가 작성한 체험기입니다.

굵게 기울어진 글씨나 사진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 설명이 뜹니다~  

 


▒ 대비, 채도 ▒

앞에선 contrast(대비)나 satuation(채도)이 렌즈의 성능을 가늠하는 중요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테스트 없이 지나쳤다. 왜냐하면 우선 RAW만 본다 해도 LX3의 이미지 센서와 렌즈 자체의 성능을 분리하여 실험할 방법이 없었고, 다음으로 JPG의 경우 LX3의 다양한 필름모드 때문에 획일적 평가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사용기도 뭣도 아닐 (단지 체험평일 뿐인) 내 이야기는 삼가하고, 일단 객관적일 수 있는 부분만 간단히 언급한 뒤 보정하지 않은 다양한 샘플 사진들을 덧붙이는 것으로 결론을 대신하기로 한다. (iA에선 필름모드를 설정할 수 없다지만, 단순해졌다고 해서 iA 모드의 대비와 채도를 따지라는 건 LX3가 어떤 카메라인지를 망각한 코미디다.)

컬러 필름모드 : STD (표준), D (다이내믹), NA (자연), S (부드러움), V (생동감), N (추억의 사진)
흑백 필름모드 : B&W (표준 흑백), D.B&W (다이내믹 흑백), S.B&W (부드러운 흑백)


흑백 표현이 좋다는 컴팩트 디카들에서 흔히 논하는 문제, 즉 그냥 흑백으로 촬영한 것과 먼저 컬러로 촬영한 뒤 흑백으로 변환한 것들끼리의 비교는 생략하겠다. LX3은 사진가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므로 (예를 들면 흑백 필름모드를 선택했어도 동시 RAW 저장을 해서 컬러 데이터도 얻을 수 있다.) 역시 정답 없는 취향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해서다. 

조이스틱을 눌러 퀵 메뉴로 들어가지 않고, 메인 메뉴를 통해 필름 모드로 접근하면 각각 다섯 단계로 콘트라스트 / 선명도 / 채도 / 노이즈 제거에 관한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흑백 촬영시 채도 설정 불가) RW2 파일(RAW)은 LX3로는 설정한 필름모드 대로 보여도 실키 픽스 등에선 그렇지 못한 문제가 있음은 앞에서 언급했다. 그리고 컬러 브라켓팅이라 할 수 있는 멀티필름 모드는 RAW 저장 선택시 작동하지 않는다. 한 장을 촬영해서 변환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해놨을까... 이유는 모르겠다. 조작 면에선 퀵 메뉴로 필름모드를 변경할 때 히스토그램 창이 계속 떠 있으면서 필름모드 변화에 따른 차이를 보여준다면 좋겠다. LX3의 펌웨어는 v1.0, 차후 이런 것들이 우선적으로 업데이트되길 기대해본다.








▒ 고감도 ▒

앞서 언급했지만 LX3의 CCD는 LX2에 비해 약간 크되 면적 대비 화소 수의 비율, 집적도는 같다. 때문에 추가적인 이미지 처리 (장면 모드에서의 고감도 6400 지원) 없이 바로 iso 3200까지 지원한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품질 면에서도 초기 포서드 DSLR과 비교해서 저감도 디테일은 유사하나 고감도에서는 LX3가 단연 유리하달까. 그러나 사진을 크롭해서 따지는 것도 웃기지만 리사이즈를 꼭 감안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므로, 실제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고감도 설정은 최대 400 정도일 것이다. 이렇게 따지면 보급기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듯 하나, LX3의 성능 대부분은 다른 것보단 Lens로부터 뿜어져나온단 걸 생각하자. 

고감도 촬영이 잦은 실내 환경에서의 명부 암부 테스트는 이하와 같다.



위 실제 사이즈로 잘라낸 샘플은 std 필름 모드 기본 세팅, 고정 화이트밸런스 조건으로 촬영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LSI(비너스엔진4)가 담당하는 고감도 노이즈 처리 성능만을 평가하려면 당연히 이렇게 봐야 하는데다가, 렌즈의 해상력을 다루면서 언급한 동일한 이유로 raw까진 동원하지 않았다. 테스트 샘플이 목적이 아닌 컬러 사진을 촬영할 때엔 가능한 한 감도를 80/100/200으로 고정하거나 auto로 놔두었는데, 그 까닭은 위에서 보듯 고감도로 갈 수록 색이 정확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테일은 그 이상에서도 잘 유지하는 편이어서, 색이 중요하지 않은 흑백 필름 모드에선 최대치를 800에 두고 Auto 또는 i.iso에 맡겼다. (100~400 사이 감도가 예상될 경우 탄력적인 iso 운영을 하는 auto가 좋다. 320이나 250 등 필요최소한의 감도로 설정해 노이즈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야간 촬영 땐 플래시나 삼각대를 쓰는 것이 정답이지만, 부득이하게 고감도를 써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이 땐 디테일 상실은 물론이고 하고 화려한 야경 사진과는 안녕이란 걸 명심하자. (아래 사진은 흔들렸다기보단 노이즈로 인해 선명하지 못하다.)

 






필름 모드와 관련하여서는 STD보다 콘트라스트를 낮추는 옵션인 경우 (대표적으로 S) i.contrast와 병용하면 비정상적으로 많은 노이즈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제는 i.con high 설정으로 엄밀히 말하면 이 부분의 감도만 3200 정도까지 높아진 경우다)

 


경험으로 판단한 바, 24mm 광각과 광학식 손떨림 방지까지 갖춘 LX3를 사용함에 있어서 사실 셔터스피드만을 확보하기 위해 감도를 800 이상으로 올리는 경우는 그렇게 많진 않을 것이다. (광각일수록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셔터스피드를 적게 요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물론 일부 최신 DSLR의 일 만 단위가 넘어가는 고감도에서도 매끈한 이미지가 부럽긴 하다. 그러나 그 DSLR과 같은 이미지 처리 엔진을 장착한 동 사의 컴팩트들이 - 우리가 흔히 고감도 컴팩트 계의 지존이라 꼽는 - 후지필름이나 파나소닉 보다는 못한 고감도 이미지를 보여 왔던 것으로 판단하면, LX3의 비너스엔진4의 고감도 처리가 못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단언컨대, LX3는 최상급 컴팩트로서 최소한의 예의는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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