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네요.
감상평은 사진에 직접 적기는 어려운 것 같아 글로 적으려고 합니다 ^^
먼저 청음에 사용된 CD는 순서대로
에픽하이 - LOVESCREAM
다이시댄스 - The Ghibli Set
시이나링고 - GIPS
자우림 - All You Need is Love
다음의 4장입니다.
........ 에잉 ? 러브스크림 사진이 빠져있네요 =_=;; 왜 안 붙여넣었지 ;;
그러고보니 팝코넷 로고도 없네요 .. 감상평 쓰고 나서 사진 수정해야겠어요 ㅋㅋ
먼저 에픽하이의 러브스크림을 들었습니다. 듣기에 나쁘지는 않은데 첫번째 트랙의 '버터플라이 이펙트'에는 고의적인 노이즈가 있거든요. 그 부분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튀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버터플라이 이펙트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고 김윤아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나 시이나링고의 지직거리는 노이즈가 있는 대부분의 트랙에서 위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이즈 표현력이 필요이상으로 우수하여(ㅋㅋ) 귀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더군요. 다음으로 넘어가 '습관'을 들어봅니다. 다른 체험자분들도 저음이 좋다고 하시더니 사람 귀는 다 비슷한가봐요. 하동균씨 목소리가 가슴을 울리네요. 마지막 트랙인 '1825'를 들어보면 .. 전주에서 저음부와 고음부와 바람소리가 삼단분리되는=_=;;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노래에 들어서면 목소리가 저음부와 고음부 사이를 융화시켜서 꽤 들을만합니다. 그렇지만 바람소리가 부자연스럽긴 합니다. 저음이 괜찮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청음 CD 중 유일한 남성보컬에서 이런 식이라 겁이 좀 났습니다.
다음은 가사가 없는(한두트랙 정도를 빼면 보컬이 없는 곡들입니다) 지브리세트를 들어봅니다. 고음이 뭉개지는 것보다는 저음부와 섞이지 못하고 튀는 느낌이 더 강해 일단 볼륨을 낮췄습니다. 훨씬 듣기에 좋아졌습니다만 집에서 혼자 들으면 상관없겠지만 시끄러운 곳에 가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커널을 처음 써봐서 사람이 많아도 잘 들릴지도 모르겠네요) 고음부가 째지는 느낌이 들어서 이퀄라이저를 바꿔보았습니다. 소니 시디피에서 제공하는 SOFT 모드로 들어보니 또 많이 누그러져서 괜찮더군요. 9트랙의 '모노노케 히메'를 들어봅니다. 원래 듣던 클립폰(em9r)이나 스피커(britz ........뭐더라;; 초저가는 아니고 중저가모델)에서 듣던 거랑은 다른 느낌인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듣기 좋았습니다.
제가 노래를 듣는 폭이 좁아서 씨디는 적지 않은데 아티스트 수가 좀 한정적입니다 =_= 팬인 가수만 올콜렉팅하는 타입이랄까요 ;; 많고 많은 시이나링고의 시디(..) 중에 이어폰과 어울리는 파란색의 씨디를 골라봤습니다. 이퀄라이저는 여전히 소니의 SOFT 모드입니다. 첫 트랙인 '기브스'를 재생하여 봅니다. .... 워우! 시이나링고의 보컬 자체가 좀 찢어지는-이랄까 강렬한 것이 개성이어서 오히려 듣기 좋습니다. 제이락도 나름 락 계열이라 저음부의 충실함도 이어폰이랑 어울리구요. '도쿄의 여자'도 '시그마'도 듣기 좋습니다. 고음이 강조될 필요가 있는 트랙이라면 굳이 저음을 듣기애 좋은 이어폰이라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기브스는 앨범이 아니고 싱글이어서 트랙이 세 개 뿐이니 이제 마지막 음반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은 자우림의 5집 앨범입니다. 역시 드럼이나 저음부가 꽉꽉 차 있는 음악이라 듣기 좋습니다. 이미 마음이 좋은 쪽으로 기울어서 인트로부터 신나네요. 두번째 트랙인 '하하하쏭'을 들어봅니다. 윤아언니 목소리가 짝짝..까지는 아니고 그래도 꽤 달라붙습니다. 이것저것 들어봅니다. 'I saw him'이랑 '광야', '악몽' .. 확실히 저음이 강한 노래들이 확실히 듣기 좋습니다. 저음부에 소리가 많은 곡일수록 이어폰의 실력이 발휘되는 느낌입니다. 전 트랙을 들어도 딱히 거슬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팝핀이어폰에 대해서 중저음이 좋다, 고음부가 째진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듣는 곡에 따라서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저음에 비중이 그리 많지 않고 고음부에 중심을 두는 곡(청음시디 중 지브리세트에서는 조금 불만인 부분이 있었습니다)에서는 불리할 수 있으나 반대로 드럼이나 베이스 같이 저음부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강하고 제가 즐겨 듣는 음악처럼 보컬이 약간 째진다 싶은 곡에서는 그 개성까지 살려주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한테는 유리한 특성인 셈이지요 ^^
그리고 총평; ★★★★☆
우선 커널이어폰을 태어나서 처음 써봤습니다. 커널은 귀를 막기 때문에 이압(耳壓)이나 고막에 좋지 않다, 주변 소리가 안 들리고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아 듣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길을 걷거나 하면 사고의 위험이 크다 등의 얘기를 많이 들어서 여태 겁먹고 써보지 못했네요. 실제로 사람이 좀 있는 곳에서 이어폰을 뺐을 때 생각보다 시끄러워서 놀라기도 했구요. 겁이 많은 저로서는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ㅜㅜ 그렇지만 이압이 달라져서 불편한 부분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다들 쓰고 다니는데 못쓸 것 같으면 그렇게 팔리겠나 싶기도 하구요 ^^; 그래서 커널형 이어폰 자체에 대한 점수는 처음 예상보다 크게 주고 싶습니다. 커널형 겁내시는 분들, 한번 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음질에 대한 이야기는 .. 사실 가지고 있는 리시버들과 비교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리시버의 형태도 제각각이고 가격대 또한 ;; 음향기기 사면 번들이어폰은 다 친구들 줘버리는 저라 변변한 비교대상이 없네요. 그래도 친구의 편의점에서 만원에 파는 이어폰으로 리뷰 중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보다는 들을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팝핀이는 2만원 상당의 이어폰이라 또 비교가 애매하네요 ^^;) 위에서 말한, 단점이라면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장점인 특성이 있어서 저는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별 한개 뺀 이유는 양 쪽 모두 LL로 온 것과 ;; 줄감개의 먼지사랑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사진 찍으려고 줄감개를 설거지(..)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먼지가 좀 많은 여자라 ^^; 그래도 줄감개 잘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어홀이 너무 좋아요. 끼우는 맛도 있고 ㅎㅎ
가지고 있던 클립폰은 사실 좀 무겁고, 소리가 새는 것도 민폐여서 집에서 애용해왔습니다. 밖으로 나다닐 때 쓸만한 이어폰이 별로 없어서 항상 고민하던 차에 이렇게 운좋게 팝핀이를 써볼 기회가 생겨 참 다행입니다. 앞으로 외출할 때에는 똑같은 라임색의 아이팟과 함께 음악과 시선(!)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느려터진 체험기를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팝코넷 (www.popco.net)
줌리드 (www.zumre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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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간 중 외박이 참 많았습니다 ㅠㅠ 집에도 이틀이나 가 있었고 1월말에는 동아리 엠티도 2박3일이어서 3일을 그냥 넘기고 ..
엠티에서 그저께 돌아오긴 했는데 몸이 너무 고된 여행이어서 어제 하루도 그냥 날렸네요.
그래도 리뷰가 오늘까지라 다행입니다 ㅎㅎ 안 그랬으면 정신줄을 놓고 리뷰를 썼을 듯 ㅜㅜ
잇흥
여태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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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09-12-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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