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남해의 멋진 바다를 담고 싶었는데,

주말이면 내려오는 비 덕분에

어디를 가야할까 내내 고민하며 지냈습니다.

 

다행히 이번주 일요일은 날이 개었지만

하루만에 남해를 돌고 온다는 것은

절대~무리라는 것을 알기에

 

거리상의 부담이 없으면서 가보고 싶었던

충청남도 아산군 인주면에 위치한

공세리 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출발 하기 전에

 

 잠시 토막 상식 하나 !!!

 

 충청도는 한국 최초로 천주교가 창설되고

복음이 전파된 지역입니다.

 

공세리 성당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리면

1895년에 설립 되었으며 15개의 공소가 있으며

 

1998년 7월 28일에 충남 기념물 144호로 지정 되었답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자 , 그럼 공세리 성당에 대해 작은 상식도 알았으니

슬슬 공세리 성당을 향해 출발 해 볼까요.^^

 

 

 

차를 주차 시키고 보시면 저렇게 큰 나무가 먼저 눈에 띄고 그옆의 계단을 오르시면

공세리 성당이 나타 납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성당의 모습입니다.

 

첨탑입니다.

 

 

그리고 옆모습도 담아 보았습니다.

 

 

 

주말이라 가족과 나들이를 오신 분들도 많이 눈에 띄더군요.

 

 

 

성당 뜰에는 이처럼 아주 오래 된 나무 들이 많이 눈에 띄입니다.

300년된 느티나무와 팽이 나무등이 있고

모든 고목들은 보호수로 지정 되어 있답니다.

 

 

 

 

성당 입구에 있는 [성 가정상]입니다.

 

 

십자가의 길에 들어서 조금 걷다보면 이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변 전경을 바라 볼 수 있는 곳이 마련 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십자가의 길 입니다.

길에 들어 서는 입구 부터 예수님의 사형 선고를 받고 끌려 가시는 모습부터

돌무덤에 갇히는 모습까지 세세히 조각으로 담겨져 있습니다.

 

 

 

삼십이위 순교자  헌양비와 제단및 부조물입니다.

 

 부조물을  확대해 담아 보았습니다.

 

 

 

 

박씨 삼형제의 묘입니다.

1867년에 순교한 밀양 박씨치명일기(致命日記) 387 박의서와 388 박원서와 389 박익서, 세 분 순교자의 묘가 있습니다.

이 분들은 모두 걸매리에서 살다가 병인박해가 일어난 이듬해인 1867년에 체포되어 수원에서 순교한 분들이라고합니다.

이 분들의 묘는 본디 인주면 해암리 맹령(속칭 맹고개)에 있었는데, 1988년 9월 20일 공세리 성당 변갑철 신부의 주관하에 성당 앞뜰로 이장해 왔고,
 이 집안에는 이미 치명일기에 기록된 이 세 분의 순교자 말고도 이 마리아, 박인서, 박제환,

박홍갑, 조 모니카, 박화진, 이씨 부인 등 일곱 분의 순교자가 더 있다고합니다.

 

 

사진상 왼쪽의 건물이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성물(聖物)이 전시되어 있는 걸로 아는데

제가 간 날은 굳게 잠겨져 있어 내부에 들어 갈수 없었네요.

아쉬운 마음에  밖에사 모자이크 창문만 담아 왔습니다.

 

 

 

 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뒷뜰의 전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침묵의 길에 있는 '성체 조배실' 입구입니다.

 

 

 

 

 워낙 출사지로도 유명합니다만

천주교도 아니고, 불교도 아니고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저이지만

왠지 이런 성지에 가면 마음이 차분해지는것을 느낀답니다.

 

여러분도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이런 곳에서 하루를 지내며

천천히 마음의 평안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주변에는 '외암민속마을' '영인산 자연 휴양림''아산 현충사'

'당진군 면천읍성' '삽교호 함산공원''아산 미손 박물관'등등

그외에 가볼만한 곳이 많이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에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