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X90과 함께하는 개성방문]
최근 여러가지 사태로 상황이 좋지 않은 때에 제가 속한 단체의 일로 개성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주위 분들도 많이 걱정을 하셨는데 다행히 아무런 문제도 없이 잘 다녀왔네요.
가는길에서는 많은 걱정과 고민도 되었었는데 다녀오는 길에서는 더 많은 생각과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녀오신 분들의 말씀으론 처음에는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하루 전에 찜질방에서 간단하게 씻고서
방문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KTX를 통해서 지방에서 올라갈 떄에도 조금 편해진것 같습니다.
처음 내려오는 길에서 소감을 말씀하실 때에 다들 눈물이 나서 아무 말씀을 하실 수 없었다고 하는데
저도 내려오는 길에서 왜 그분들이 그러셨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군사지역에서의 촬영은 불법이라서 궁금하신 사진을 보실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촬영을 하셨다가는 큰 일을 당하실 수 있으니 절대로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우리나라 길에서 옆으로 보이는 장면들만 찍어봤습니다.
가시다 보면 정말 가까운 곳들도 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인데 이렇게 힘들게
들어가야 된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더군요.
출입국 사무소의 전경을 남기고 싶은데 소심하게 안내도만 살짝 남깁니다.
예전에는 이런 시설이 없었고 간단한 콘테이너마 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 시절에 다녀본 적이 없어서 얘기로만 들었는데 그때는 출입국 심사도
아무런 장비도 없이 손으로 몸수색을 했었다고 합니다.
시설도 이렇게 좋아졌는데 이제는 이 시설을 이용해서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왕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이 출입국 심사를 하는 곳 입구입니다.
일반적인 해외여행에서 심사를 받는 곳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체적인 구조도 똑같구요.
한민족인데 이런 절차를 거쳐야 된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이렇게라도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들어가시면 일반적인 공항에서의 입국심사장도 동일하게 출입증 검사를 하고 X-Ray와 금속탐지기를 통과를 합니다.
이때 장비들 검사를 하는데 남한측에서는 자세한 검사를 하지는 않으니 알아서 걸릴 수 있는 장비들은 남측물품보관소에
보관을 하시고 가셔야 됩니다.
제한적인 카메라 장비와 함께 GPS나 핸드폰등도 출입제한 품목들에 있으니 미리 숙지를 하셔야 됩니다.
방문전 교육시간에 자세한 안내도 해주시고 궁금한것 물어보시면 자세히 안내해 주시니 그 시간을
이용하셔서 물어보시면 제일 정확한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출입국 심사를 받고 나면 지나가게 되는 곳입니다.
톨케이트를 통과하듯이 간편하게 저곳을 통해서 갈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지방에 가듯이 간단하게 갈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남측 출입국 사무소의 사진 한장 또 남겨보네요.
X90으로 촬영할 수 있는 사진의 한계가 여기까지입니다.
일단 군사적 시설이나 사람을 촬영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있고
카메라의 경우 160mm가 넘어갈 경우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캠코더의 경우 20배 줌이 넘어갈 경우에 반입이 안되구요.
X90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쉽더군요.
빨리 제한들이 풀려서 어떤 장비들 제한없이 왕래하며 촬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 내에서 사진들은 타기종을 이용해서 촬영하였습니다.
전경을 남길 수 없기에 간단하게 음식사진들도 대신을 해봅니다.
예전에는 관광객분들도 많이 오셔서 분비던 곳인데 요즘은 상황이 좋지 않아서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희들에게는 오픈을 해주셔서 멋진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스타트를 우리 입맛에 맛도록 조리한 닭찜같은 요리를 먼저 주더군요.
정확한 이름은 들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재료 위주로 설명만 드리겠습니다.
닭은 평양의 닭공장에서 온것이라고 하고 버터와 함께 구워져 나온것 같습니다.
맛이 상당히 부드럽고 어른이나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서 맞는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드시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도록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요리였습니다.
적극 추천을 드리고 싶은 음식입니다.
두번쨰는 바지락찜입니다. 원산지가 어디일지 궁금해지네요.
모든 재료들은 북한 현지에서 구해서 나오기에 믿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조개를 이렇게 찜으로 해서 나오는 것이 특이하더군요.
일반적인 조개찜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양고기 스튜같은 것입니다. 일반적인 스튜들과 비슷한 맛인데 양고기 특유의 향도 잘 제거가 되어서 먹기에 좋은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육질과 함께 각종 야채들의 맛도 잘 가지고 있어서 입맛을 돋우기에 좋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튜들을 굉장히 좋아라 하는데 정말 맛이 있더군요.
조금은 느끼할 수 있는 음식인데 이 음식도 어른들이 드시기에도 좋게 맛을 내었습니다.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입니다.
보통 두루치기라도들 많이 하시는데 이것도 요리로 해서 나오네요.
보통 먹을 수 있는 요리와 큰 차이는 없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남한쪽 입맛을 위해서 많은 준비들을 하는것 같습니다.
낚지튀김입니다.
북한말 중에서 특이한 것이 우리가 말하는 오징어를 낙지라고 하고
낙지를 오징어라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우리식으로 하면 오징어튀김이겠네요.
단백하게 튀겨져 있어서 먹기에 좋은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 음식의 재료를 가지고 누가 맞는지 내기를 하시곤 했다고 합니다.
작은 부분들에 있어서 이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송이볶음입니다.
칠보산 송이버섯으로 북한 내에서도 명품으로 분류되는 송이라고 합니다.
송이의 향을 잘 담아지도록 요리가 되어서 그 맛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언제 이런 귀한 음식을 맛볼 수 있을지 몰라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
처음 방문이라고 추천을 받아서 먹어 본 평양냉면입니다.
평양과 차이가 없도록 재료며 요리사며 최고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져 있어서인지 제 입맛에는 조금 안맞는것 같더군요.
전체적으로 단백한 맛이 특징이며 면의 경우 우리 냉면과 국수 중간정도로
쉽게 끊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북한에서 평양냉면의 경우 생일 때 먹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중국처럼 긴 면발을 먹음으로
수명을 연장한다고 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대로 가위로 잘라서 먹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일단 현지에서 평양냉면을 먹는법을 알려주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1. 냉면위의 고물들을 옆으로 옮긴다
2. 식초를 면 위에 입맛에 맞게 살짝 뿌려준다. (이렇게 하면 면발이 탱글해 진다네요)
3. 적당량의 겨자를 넣는다.
4. 고기 한점을 먹고 냉면을 즐긴다~
이렇게 먹어야지 냉면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남한에서도 꼭 이렇게 드시라고 하더군요.
고등어회와 김치볶음밥등 더 다양한 음식들이 나왔었는데 중간중간 타이밍을
놓치다보니 빠진 음식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음식을 나눠주시던 분들이 중간에 공연도 해주시는데 악기도 너무 잘 다루시고
노래도 너무 잘하셔서 정말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TV에서만 들어보던 다양한 노래들도 들을 수 있어서 잼있더군요.
시간이 되시면 직접 노래도 부르실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짧은 시간동안 다녀온 곳이라서 기대하시는 사진들을 보시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상황이 안좋다보니 현지의 분위기가 그렇게 좋은것 같지는 않더군요.
너무나도 가깝지만 먼 나라를 다녀오다 보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이 드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하는 일들에 대한 사명감이 들게 되는것 같더군요.
많은 분들이 지금의 현실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리도 남한에서 하는 원조들이 쓸데없는 곳으로 사용이 되어지고 있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그런 의견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을 보신다면 누구도 그런 말을
함부로 하실 수 없으실겁니다. 지금은 여름이 다가와서 산이며 주위가 푸르러 있지만
눈안에 들어오는 산이나 들판에 나무를 보기가 힘들더군요. 계절만 바뀌면 주위가 황토빛으로 물이 든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어떻게든 제일 아래에 있는 주민들에게까지 우리의 도움의 손길이 다을 수 있도록
해야되는 때인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모 단체에서는 중국 국경에서 국수를 만들어서 강으로 뛰운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그것을 가지고 암시장 등에서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고도 엉뚱한 사람들이 배를 채운다고
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 국수들의 양이 많아지면 판매시 금액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양의 국수들을 강에 뛰워보내고 있는것이구요.
지금은 작은 곳에서부터 그 물고를 터야 되는것 같습니다.
작은 노력들을 통해서 그 물고가 넓어질 수 있도록 계속되는 관심과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의 촬영이 조금 더 자유로워지면 다양한 사진들도 많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있는 많은 구호단체들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작지만 쉽게 참여하실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민족 같은 동포를 위해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관심과 노력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회원정보
아이디 : rkaksekf
닉네임 : 까만달
포인트 : 152897 점
레 벨 : 최우수회원(레벨 : 6)
가입일 : 2009-12-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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